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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대로 사랑하라' 이승기가 이세영에 대한 감정을 밝혔다.
5일 방송된 KBS 월화드라마 '법대로 사랑하라'에서는 김정호(이승기 분)과 김유리(이세영 분)의 갈등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김유리은 황대표(김원해 분)과 함께 하는 식사 자리에서 "저 카페하려 한다"고 밝혔다. 이후 모교 근처에 카페 자리를 알아봤다.
큰 고민없이 바로 계약한 김유리는 "LAW 카페다. 법률 상담도 하고 커피도 팔고. 제가 법조계에 몸 담아보니까 진짜 좋은 변호사는 법정에 가기 전에 문제를 해결하는 변호사다. 커피 한 잔 값에 문제를 해결해주는 법정 밖의 변호사. 장사가 좀 될 것 같냐"며 너스레를 떨었다.
김유리는 친한 친구의 결혼식에서 축하를 건네는 모습이 그려졌다. 그리고 멀리서 지켜보고 있는 김정호(이승기 분). 그 모습을 본 김유리는 김정호를 쫓아갔지만 결국 잡지 못했다.
김유리는 "세연이, 진기, 김정호라고 얘가 고등학교 때 전학 온 후로 쭉 넷이 같이 다녔다. 근데 김정호가 몇 년 전부터 갑자기 잠수를 탔다. 특히 절 피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김정호는 "이름은 김정호고, 소설 쓰고 있다. 수익은 아직 의미있는 숫자는 아니지만 이번 작품은 기대가 크다. 동네분들이 절 보면 '백수'이러시는데 엄밀히 말하면 백수는 빈손, 아무것도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후 김정호는 김유리와 건물주와 세입자의 관계로 마주쳤다. 김유리는 "고등학교 때부터 대학까지 거의 20년지기인데 그 20년지기가 내 건물주가 되었을 줄 꿈에도 몰랐다"며 "결혼식 날 인사도 안 하고 갔냐"며 꼬집었다.
이에 김정호는 "정확히 17년이다"며 "그날 내가 좀 바빴다"고 말했다. 두 사람의 신경전이 이어졌고, 기분이 상한 김정호는 김유리와의 계약을 없던 일로 하자며 분노(?)했다.
김정호가 계속 비협조적으로 나오자, 김유리는 "내 걱정은 안 해도 된다. 나도 너만큼 이 동네 잘 알고 있고, 나 이거 오래 전부터 계획했다"며 "내가 없어보일까봐 이거까진 안 물어보려고 했는데 혹시 촌스럽게 우리 예전에 사귄 거 때문에 그러는 거 아니지?"라고 물었다. 이에 김정호는 "내가? 그게 언제적 일인데"라며 신경전을 벌였다.
사람들은 "사람들은 일이 잘 안 풀리거나 힘들 때 점을 보거나 병원에 가서 고민을 털어놓지 않냐. 그런 사소한 이야기들을 편하게 털어놓을 수 있는 변호사가 동네에 한 명 있으면 어떨까 생각했다"고 카페를 차린 이유를 밝혔다.
과거 김유리의 아버지가 사고로 돌아가셨고, 사고 피해자에서 다른 노동자를 사망하게 한 피의자로 바뀌었던 것. 김유리는 "나중에 법을 공부하고 나서 알았다. 법정에 가기 전에 그 법정 밖에 수많은 기회들이 있었다는 걸. 그래서 전 커피를 타고 싶다"고 말했다.
김유리는 "몇 년간 내가 어떻게 지냈는지 뭘하고 살았는지 네가 좀 직접 봐야 이해해줄 것 같았다"며 "네가 검사옷을 왜 벗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이쪽일 꼴도 보기 싫어하지 않는 거 안다. 그래서 너네 집 1층에서 법률상담 하는 거 보기 싫은 거고"라 고 말했다. 이어 "내가 너 귀찮게 안 할게. 계약만 해주면 쥐 죽은 듯이 조용히 커피팔고 상담만 할게"라고 강조했다.
이에 김정호는 "내가 널 17년 알았는데 너 눈에 안 띄고 쥐 죽은 듯이 이런 거 안 되는 애다"고 말했다. 그 말을 들은 김유리는 "그럼 규칙을 정해. 너랑 나랑 함께할
김정호는 김유리를 피해다는 이유로 "제가 걜 좋아해서요"라며 아직 감정이 남았음을 밝혔다.
한편 KBS 월화드라마 '법대로 사랑하라'는 검사 출신 한량 갓물주 김정호와 4차원 변호사 세입자 김유리의 로(LAW)맨스 드라마다.
[박정수 스타투데이 객원기자]
사진 l KBS2 방송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