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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방송된 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이하 '당나귀 귀')에서 장윤정의 후배 선발 오디션이 이어졌다. 이날 세 번째 참가자로 김기태 감독이 나섰으며, '황진이'를 선곡해 불렀다.
장윤정은 가장 기대되는 사람으로 김기태 감독을 꼽은 바 있다. 운동을 했기 때문에 몸이 크고, 또 흥을 가지고 있을 것이라 봤기 때문이다. 장윤정이 본대로 김기태 감독은 흥이 가득했다.
하지만 김기태 감독은 박자와 음정을 다 틀렸고, 1절을 부르고는 목까지 쉬어버렸다. 노래를 들은 "완벽한 음치다"라고 말한 뒤 교정에 들어갔다. 하지만 교정에도 불구하고 나아지지 않았고, 장윤정은 "불치병은 못 고친다"고 포기를 선언했다.
네 번째 참가자는 홍혜걸. 여에스더가 인정한 음치 홍혜걸은 잔뜩 긴장한 모습으로 '섬마을 선생님'을 불렀다. 홍혜걸은 진정성 있는 목소리로 감동을 안겼다. 장윤정은 진성으로 올라가지 않는 부분에 가성을 알려줬고, 홍혜걸은 "깨달았다"며 완전히 좋아진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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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영은 다섯 번째 참가자로 나서 '건배'를 불렀다. 반짝이 의상을 입고 나타난 정호영은 남다른 간사한 발음으로 웃음을 안겼다. 장윤정은 "목소리 톤을 너무 아기처럼 낸다"면서 반드시 고쳐야할 부분을 알려줬다.
정호영은 김병현을 바라보며 단전에서 끌어올린 감정을 바탕으로 노래를 불렀고, 아기 목소리를 내지 않고 노래를 부르는 것에 성공해 눈길을 끌었다.
허재는 장윤정의 '어머나'를 선택해 장윤정 앞에 섰다. 긴장해서 마이크도 켜지 않은 채 시작을 했고, 곧바로 음이 하나도 맞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영상을 바라보던 허재는 "창피하다, 창피해"라고 말했다. 음악감독은 "이렇게 씩씩한 '어머나'는 처음 들어본다"고 말했다.
장윤정은 교정을 위해 반주를 다시 틀었는데, 허재의 음정에 맞추기 위해 5키나 낮췄다. 허재는 아까보다 훨씬 편안한 모습을 보였고, 음정도 안정되었다.
장윤정은 모든 솔루션 이후 음악감독과 신중하게 정리한 순위를 발표했다. 전체 참가자 중 꼴찌는 김기태 감독이었다. 그는 자신 또한 6위가 될 줄 알았던 듯 웃었다.
5등은 정호영, 4등은 홍혜걸이었다. 3등은 허재였다.
최종 1위는 김병현, 2위는 양치승이었다. 251번째 제자로 선정된 거냐는 질문에 장윤정은 "아니다. 저는 받을 의향이 없다"고 손사래를 쳤다. 다만 1:1 레슨은 계획대로 진행될 예정이었다.
[유은영 스타투데이 객원기자]
사진ㅣKBS 2TV 방송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