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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일 MBC 예능프로그램 '놀면 뭐하니?'가 3주에 돌아왔다. 이날 방송은 새학기를 맞은 선생 유봉두(유재석 분) 특집으로 진행돼 박진주와 이이경이 합류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놀면 뭐하니?'는 시골의 한 초등학교를 배경으로한 콩트로 시작했다. 유재석과 정준하, 하하 등 '무한도전' 멤버들이 있는데다가 '무한도전'에서 선보였던 '명수는 12살'. '여름방학', '9살 인생' 특집 등과 유사해 시청자들로 하여금 기시감이 들게 했다.
재정비를 예고하며 3주간 휴식 후 돌아왔으나 변화를 느낄 수 있는 부분은 새 멤버 박진주, 이이경의 합류 뿐이었다. '무한도전'과 세계관을 공유하는 프로그램이라고는 하나 새로운 시작을 맞은 만큼 기대감을 가지고 있던 시청자들에게는 다소 아쉬운 시작이었다. 13년간이나 방송을 하면서 '무한도전'에는 없는 짤이 없다며 '예언설'까지 나오고 있는 가운데 '무한도전'의 색을 모조리 뺀 기획을 하기란 쉽지 않다. 하지만 초등학생 콘셉트로 진행됐던 '명수는 12살'이나 '여름방학', '9살 인생' 특집 등은 아직까지도 회자되는 레전드 에피소드 중 하나이기 때문에 더욱 기시감을 지울 수 없었다.
다만 박진주와 이이경이라는 새로운 캐릭터의 합류는 기대감을 자아냈다. 박진주는 "나 35살", "유재석 선배님이 좋아서 왔다"며 "미안하다. 나 아직 너무 헷갈린다"고 세계관에 아직 익숙하지 않은 모습을 보여줬다. 그러나 이후 적응을 하면서 동요의 맞춰 웨이브를 추는 등 동화되는 모습을 보여줬다. 또 WSG워너비로 활동했던 당시를 언급하며 "지난 학교에서 학예회를 했다"며 "돈을 좇기보다 꿈을 좇아야지. 그런데 길을 자꾸 잃는다"고 장난스레 덧붙이며 능청스러운 모습을 보여줬다.
이이경은 "여자친구가 있냐"는 이미주의 말에 "넌 아니야. 관심 꺼줄래?", "너 진짜 가까이서 보
'놀면 뭐하니?'가 새로운 멤버를 받아들이며 새로운 출발을 알렸다. 과연 이후 회차에서는 박창훈 PD의 색깔이 보여지며 위기론을 지워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소연 스타투데이 기자]
사진| MBC 방송화면 캡처[ⓒ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