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나혼산' 박나래, 키 '일일 케어'에 감동→김지훈, 맨몸 운동 '열정 폭발'

'나 혼자 산다' 김지훈이 1년 만에 돌아왔다.
2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서는 밤이 깊어도 끝나지 않는 배우 김지훈의 야행성 라이프가 그려졌다.
이날 김지훈이 스튜디오를 찾았고, 전현무는 "철봉에서 떨어진 지 1년이 됐다"며 인사했다. 이에 김지훈은 "시간이 정말 빠르더라. 완벽히 재활(?)됐다"며 "지금도 영화를 하나 찍고 있고, 촬영 끝난 작품이 두 개다"고 밝혀 주위를 놀라게 했다. 코드쿤스트는 "'종이의 집'보다가 깜짝 놀랐다. 몸이 갑옷이다. 그정도면 칫솔로 닦아야 하지 않나"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박나래는 "광고 촬영을 했는데 마지막에 춤을 추는 장면이 있었다. 제가 파이팅이 확 올라와 다리를 탁 내리는 순간 '우드득'. 지금 상황이 전방 십자 인대가 파열이 됐고, 그 옆에 반월상 연골이라고 있는데 그 연골도 찢어져 꿰맷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저도 웃으면서 얘기했는데 이렇게 심각한 줄 몰랐다. 거기 있는 사람들도 그냥 제가 넘어진 걸로 알고 나도 그냥 넘어진 건 줄 알 았다. 끊어진 상태에서 또 춤을 췄다"며 "생각보다는 (안 아팠다). 연골 사이 기름 덕분이다"고 말해 주위의 웃음을 자아냈다.
박나래는 "수술한 지 3주 차다"며 "다리를 3주간 펴고만 지낸 거다. 다시 쓰려면 다시 꺾어줘야 한다. 일어나면 부기도 안 빠져있고, 혈액순환도 안 되어있고 관절을 거의 안 썼으니까 더 아프다"고 고통을 호소했다.
이어 세면실로 그는 "오늘이 수술하고 머리 감는 게 처음이다. 좀 부끄러운 얘기인데 수술하고 2주 동안 샤워를 못 한다. 지난주는 사실 샤워 못하고 촬영했다"고 말해 무지개회원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키가 나래 하우스를 찾아왔다. 박나래는 "우리 키 회원 님이 유일한 이웃사촌이고 병원에 간다고 하니까 데려다주겠다고 해서 너무 감사하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키는 다리가 아픈 박나래를 대신해 쌓여있는 택배 정리와 직접 식사를 준비했다. 메뉴는 병어찜과 솥밥. 특히 밥 안에 전복이 들어간다는 걸 안 박나래는 정성에 감탄하기도.
이후 두 사람은 병원으로 향했다. 키는 재활 훈련에 앞서 박나래가 긴장하자, 옆에서 장난치며 고통을 분산시키려 노력했다. 치료가 끝나고 집까지 데려다준 키는 "반찬 없을 거 같아서 넣어놨다. 반찬 가게에서 내 거 사면서 누나 거도 샀다"며 챙기는 모습을 보였다.
박나래는 냉장고에 붙어있는 의문의 편지를 읽었다. 키의 편지에 박나래를 울컥하며 눈물을 흘리기도. 박나래는 "원래도 키가 정이 많고 따뜻하니까 잘 챙겨주곤 하는데 아플 때 혼자있으면 진짜 서럽다. 오늘 너무 고맙고 미안하고 울컥하더라"며 키에 대한 고마움을 드러냈다.
김지훈은 "요즘 운동을 열심히 하고 있는 스튜디오다"며 "철봉 운동의 끝판왕들이 모여있는 곳이다"고 설명했다. 또 김지훈은 "4월 부터 시작했으니까 4~5개월 정도 된 것 같다. 제가 작년에 철봉을 시작하면서 맨몸 운동에 시작하면서 영상들을 많이 찾아 봤었는데 (직접 찾아갔다)"고 설명했다.
김지훈은 "제 삶의 모토가 발전이다. 어제보다 나은 나. 경쟁 상대를 다른 사람으로 잡으면 자극이 돼서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때도 있지만 저는 스트레스를 느끼게 된다. 과거의 나보다 나아지는 나를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집으로 돌아온 김지훈은 키토 김밥을 만들었다. 그는 "다이어트할 때 먹는 걸 제한하게 되니까 요즘 유행하는 키토 김밥을 만들어봤다"고 설명했다.
이어 두 번째 음식을 준비하며 "올 여름은 촬영 때문에 놀러를 못 갔다. 휴가 기분이라도 내기 위해 탄수화물을 배제한 팟타이를 만들었다"고 밝혔다.
한편 MBC 예능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는 독신 남녀와 1인 가정이 늘어나는 세태를 반영해 혼자 사는 유명인들의 일상을 관찰 카메라 형태로 담은 다큐멘터리 형식의 예능 프로그램이다. 매주 금요일 오후 11시 10분 방송된다.
[박정수 스타투데이 객원기자]
사진 l MBC 방송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