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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쪽같은 내 새끼' 오은영이 24세 동갑내기 부부에 조언했다.
2일 방송된 채널A 프로그램 '요즘 육아 - 금쪽같은 내 새끼'(이하 '금쪽같은 내 새끼')에서는 ‘24살의 어린 부부와 미운 4세 딸’의 사연이 그려졌다.
이날 정형돈은 "숱한 경쟁자들을 물리치고 육아 열정하나만으로 지금 이 자리에 왔다"며 배우 김성은을 소개했다. 김성은은 "육아 13년 차, 3남매 엄마다"고 밝혔다.
장영란은 "제가 듣기로는 제작진에 '고정도 가능하다. 싸게도 가능하다'고 (어필했다)"고 하자, 김성은은 "홍현희 씨는 육아 1개월 차인데 저는 13년 차다. 이 자리가 너무 편안하고 원래 제 자리같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올해로 24세인 99년생 동갑내기 부부가 출연했다. 금쪽이 엄마는 "(금쪽이가) 둘째가 태어난 후 고집이 세지고 질투하고 어리광이 늘었다"고 고민을 털어놨다. 이어 "제 앞에서는 동생을 예뻐하는데 제가 뒤돌아서면 동생을 베개로 막 누른다"고 밝혔다.
금쪽이 엄마는 아침 일찍 둘째를 케어했고, 금쪽이 아빠는 첫째와 격하게 놀아주는 시간을 가졌다. 이후 동생이랑 놀아주는 금쪽이는 갑자기 갓난아이 동생의 팔을 짓누르고 팔을 강하게 잡아당겨 보는 이를 깜짝 놀라게 했다. 뿐만 아니라 금쪽이는 엄마 눈치를 보더니 그대로 동생 위에 앉아버렸다. 또 동생의 쪽쪽이를 입에 물었고, 엄마가 동생을 위해 가져가자 눈물흘리기도.
그 모습을 보던 오은영은 "첫째가 동생을 돌볼 수 있는 기회를 줘야 한다"며 "동생 쪽쪽이를 집에 넣은 진짜 이유는 동생이 태어난 후 상대적으로 관심이 줄어서다"며 "쪽쪽이를 뺄 때 뽀뽀를 해주는 게 좋다. 진짜 이유를 알지 못하면 뺏는 행위에 몰두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금쪽이의 집에 또래 친구가 방문했다. 금쪽이 아빠 품에 안기는 아이는 금쪽이가 아닌 금쪽이 친구였다. 금쪽이는 그런 상황에 선뜻 안기지 못하고 기웃거렸다. 이어 장난감으로 문제가 생기자 금쪽이 아빠는 금쪽이에 장난감을 양보하라 하고, 인형을 빼앗아주기까지해 보는 이를 깜짝 놀라게 했다.
금쪽이의 어린이집 생활을 본 오은영은 "금쪽이는 우수하게 발달이 되고 있다"며 "어린이집에서는 소소한 문제가 있어 보인다. 문제의 초점을 부모에게 맞춰야 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무리 어린 아이라도 맞는 말을 할 때도 있다. 아이의 정당성을 수용해야 하는데 아빠는 아이의 감정과 의견 고려가 빠져있는 거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빠가 날 사랑하는 건 알지만 날 존중받지는 못한다는 걸 안다. 자기 주도성, 자율성, 자존감 등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밝혔다.
오은영은 "나눔, 배려, 양보는 꼭 가르쳐야 하는 것들이지만 아이의 연령상 소유를 배워야 양보를 이해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마트에 들른 부부는 금쪽이가 장난감을 사달라고 조르자 의견이 출동했다. 금쪽이 아빠는 생일, 크리스마스, 어린이날만 산다고 단호하게 제재했고, 반대로 금쪽이 엄나는 조그만 장난감이라도 사주고 싶어했다. 그 틈을 발견한 금쪽이는 계속해서 떼를 쓰기도.
오은영은 "육아관은 본인이 평생 살아온 것들이 묻어난다. 그래서 육아관이 똑같을 수 없다"며 "일관되지 않은 육아 원칙이 자녀를 헷갈리게하고 혼란스럽게 할 수 있기 때문에 두 분이 자주 의논하고 합의를 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오은영은 "아빠와의 관계에서 금쪽이는 좀 더 소통하고 공감받고, 자기가 의견을 냈을 때 아빠로부터 수용받는 걸 경험하고 싶어 한다"며 "아이들은 사랑을 받기 위해 말썽을 부리기도 한다. 아빠는 하루에 금쪽이와 10분만 놀아주되, 아이가 좋아하는 방식으로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 "금쪽이의
한편 채널A 프로그램 '요즘 육아 - 금쪽같은 내 새끼'는 베테랑 육아 전문가들이 모여 부모들에게 요즘 육아 트렌드가 반영된 육아법을 코칭하는 프로그램이다.
[스타투데이 박정수 객원기자]
사진 l 채널A 방송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