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만명에 출입구 1개' BTS 부산 콘서트, 결국 장소 변경

↑ 그룹 방탄소년단. 사진l빅히트 뮤직

그룹 방탄소년단(BTS) 10월 부산 콘서트 장소가 일광 특설무대에서 부산 아시아드 주경기장으로 변경됐다. 10만 관객에 1개 출입구 등 안전, 교통 우려가 제기된데 따른 것으로 관객 규모도 조정될 전망이다.
방탄소년단 소속사 하이브/ 빅히트 뮤직은 2일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기원 콘서트 BTS '옛 투 컴' 인 부산(BTS ‘Yet To Come’ in BUSAN) 장소가 변경됐다”며 이같이 알렸다.
빅히트 뮤직은 “당사는 이번 공연의 취지에 맞게 부산 내 여러 장소를 다각도로 검토해 일광을 당초 공연 개최지로 선정했다. 그러나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기원이라는 공연의 목적에 관심을 집중시키고 취지를 희석시키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판단했다. 공연 취지를 보호하는 한편, 관객 여러분의 접근성과 편의성을 최우선 순위에 두고 보다 쾌적하고 원활한 관람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장소를 변경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공연 장소는 변경되지만, 기존 취지를 살릴 수 있도록 준비한 다양한 연계 프로그램은 계획대로 운영된다. 공연의 현장감을 느낄 수 있도록 대형 스크린을 통해 실시간으로 공연을 관람하는 라이브 플레이(LIVE PLAY)가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 야외주차장에서 진행된다"며 "당사는 공연의 열기를 이어 부산시 전역에 축제 분위기가 확산될 수 있도록 다양한 연계 행사도 기획하고 있으며, 온라인 라이브 스트리밍을 통해 전 세계인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콘서트가 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기원 콘서트 BTS '옛 투 컴' 인 부산에 많은 관심과 성원 부탁드린다. 장소 변경에 따른 공연 좌석 및 상세 내용은 별도로 안내해 드리겠다”라고 덧붙였다.
10월 15일로 예정된 방탄소년단의 부산엑스포 유치 기원 콘서트는 당초 기장군 일광 특설무대에서 10만 관객 규모로 열릴 예정이었다. 그러나 콘서트 공지에 따르면 공연장에는 출입구가 1개 밖에 없어 안전 우려가 불거졌으며 교통편 논란도 일었다. 앞서 BTS 무료 콘서트를 앞두고 부산 숙박비가 폭등하며 바가지 요금 논란이 일기도 했다.
공연장이 아시아드 주경기장으로 변경되면서 관객 규모도 기존 10만명에서 조정이 불가피해보인다. 아시아드 주경기장의 관람석은 장애인석 252석을 포함해 총 5만 3000여석이며, 최대 수용 인원은 8만 여명이다.
[이다겸 스타투데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