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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구. 정동환. 이름만으로도 설명이 되는 배우들이다. 두 사람이 만들어낸 연극 ‘두 교황’은 무엇보다도 아름다웠다.
연극 ‘두 교황’은 자진 퇴위로 바티칸과 세계를 뒤흔든 교황 베네딕토 16세와 그 뒤를 이은 교황 프란치스코의 실화를 바탕으로 그린 작품이다. 국내에서 전세계 최초 라이선스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수준급 피아노 실력에 따뜻한 성품으로 존경받던 교황 베네딕토 16세는 리더십이 없다며 각종 세력에게 공격을 받는 와중 여름 휴가를 떠난다. 베네딕토 16세는 자신에게 수 차례 사임을 요구하는 서한을 보낸 호르헤 마리오 베르고글리오 추기경을 휴가지로 불러낸다.
독일 출신의 원칙주의자 베네딕토 16세와 아르헨티나 출신으로 축구와 탱고를 즐기는 호르헤 마리오 베르고글리오 추기경은 정반대의 인물이다. 두 사람은 교황 사임과 추기경 사임이라는 각기 다른 생각을 갖고 대화를 이어나가지만 서로의 ‘다름’을 확인할 뿐이다.
베네딕토 16세는 자신과 다른 베르고글리오 추기경을 보며 교황직 사임을 생각하고, 베르고글리오 추기경이 다음 교황이 되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추기경직을 사임하려고 했던 베르고글리오 추기경은 베네딕토 16세와의 대화를 통해 결국 자신의 ‘숙명’을 받아들이고 프란치스코 교황으로 즉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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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 무겁지만 중요한 이
오는 10월 23일까지 한전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
[신영은 스타투데이 기자]
사진ㅣ(주)에이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