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지난 1일 유튜브 채널 '근황올림픽'에는 '개콘 폐지 후 3년, 중고차 딜러 된 개그맨 근황.. 오토갤러리로 찾아갔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KBS2 예능프로그램 '개그콘서트'에서 직장인들의 애환을 노래로 풀어낸 코너 '렛잇비'로 큰 사랑을 받았던 이동윤은 현재 서울 양재동의 한 중고차 매장에서 근무하고 있었다.
이동윤은 "현재 직장인 생활을 하고 있다"면서 '개그콘서트'가 폐지된 뒤 중고차 딜러로 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개그맨으로 활동하다가 중고차 딜러가 된 이유는 뭘까. 이동윤은 "제가 가장이지 않나. 일을 해야하는데 언제까지고 (방송일을) 붙들고 있기가 쉽지 않았다"면서 "아빠들은 현실로 들어와야 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 일하는 곳 대표님이 원래 알던 분이다. '저를 써달라'고 하니 단칼에 거절하셨었다. '색안경 끼고 보는 일이라 이미지 타격 있을테니 하지 마라'라고 하셨다. 그런데 제가 가장이고 애는 커가니 매달렸다. 일을 쉴 수 없겠더라"고 덧붙였다.
딜러가 된 뒤 힘든 일도 많이 겪었다. 이동윤은 "저를 믿으니까 믿고 하겠다는 분도 계셨지만 반대로 제가 연예인이니 어떻게 (대응) 못한다는 걸 아는지 (이유도 없이) 컴플레인을 걸기도 했다. 눈물 나는 경우도 많았다"고 털어놨다.
이동윤의 실적은 어느 정도일까. 이동윤은 "딜러 한 명당 판매 대수가 한 달 3대만 되어도 잘하는 것"이라면서 "저는 한 달 10대 이상씩도 팔았다. 3년간 200대 이상 팔았다. 한 100억 이상은 판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벤츠, BMW, 아우디도 많이 파는데 포르쉐도 많이 팔았다"며 "
이동윤은 또 "무대가 그립기는 하다. 같이 회의를 하던 것이 기억난다. 언젠가 기회가 있지 않겠나. (저를) 기억해주셔서 감사하다"며 개그맨으로 살던 삶을 그리워 하기도 했다.
[김소연 스타투데이 기자]
사진| 유튜브 캡처[ⓒ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