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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허광한이 '우리들의 블루스'를 재미있게 봤다며 팬심을 드러냈다. 사진|럭키제인타이틀 |
(인터뷰①에 이어) 대만 드라마 ‘상견니’는 국내 인기에 힘입어 한국판으로도 제작된다. 배우 안효섭 전효빈 강훈 등이 출연을 확정지어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허광한은 “리메이크 소식을 들어 알고 있다. 처음에 ‘상견니’가 한국 버전으로 리메이크된다고 했을 때 영광스러웠다. 생각도 못 했다. 핫한 배우들이 캐스팅됐다고 해서 잘 만들어줄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작품이 완성되면 한국 팬들에게도 많은 사랑을 받을 거라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판 ‘상견니’에 출연하는 남자 주인공 안효섭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자 “그분이 출연한 작품을 못 봤지만, 제 주변에 좋아하는 분들이 많더라. 연기를 잘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리메이크판도 한국 특유의 느낌을 담아 다른 스타일로 잘 만들 것이라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는 타임 슬립의 매개체 카세트 테이프 등을 어떻게 구현할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허광한은 김영광 박보영 주연의 영화 ‘너의 결혼식’을 리메이크한 ‘여름날 우리’에도 출연해 많은 사랑을 받았다.
‘너의 결혼식’을 봤다는 그는 “남자 주인공 김영광이 카리스마 있다고 생각했다. 박보영도 너무 귀여웠다. 그들이 훌륭하게 연기했다고 생각한다. 의도적으로 다르게 연기하려고 하지 않았다. 감독과 문화적 배경이 달라서 제가 생각하는 남자 주인공을 표현하려고 노력했다”고 귀띔했다.
K-콘텐츠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할까.
그는 “베리 굿(Very good)”이라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이어 “한국 콘텐츠는 전세계가 주목하고 있지 않나. 저도 영화 드라마 등 한국 콘텐츠 보는 걸 좋아한다. 최근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와 ‘오징어 게임’를 인상 깊게 봤다. 노래도 한국이 전세계 트렌드를 이끌고 있다. 그런 한국에 올 수 있어 영광이다. 저도 이렇게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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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허광한이 기회가 된다면 송강호 김윤석 유아인과 작업해보고 싶다고 밝혔다. 사진|럭키제인타이틀 |
특히 ‘우리들의 블루스’에 대해 “보통 사람의 스토리를 잘 전달하고 묘사해서 좋아한다. 시나리오나 연출도 생명력 있고 배우들의 연기도 훌륭하지 않나. 좋은 연기와 좋은 스토리가 더해져 좋은 작품이 나왔다고 생각한다. 드라마 전체도 그렇고 매회 스토리도 좋았다. 회차마다 인물에 집중해서 들려주는데 허술하지 않았고 배우들 연기도 너무 좋아서 기억에 남는다. 개인적으로 고등학생 부모님 역할을 배우 분들의 캐릭터가 좋았다”며 배우 최영준 박지환을 구체적으로 언급하기도 했다.
좋아하는 한국 배우도 있을까. 그는 “너무 많다”며 “설경구 송강호 김윤석 유아인을 좋아하고 기회가 된다면 같이 작업해보고 싶다. 감히 같이 일하고 싶다고 못하지만, 팬으로 좋아한다고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고백했다.
뿐만 아니라 가수 혁오와 오프온오프(offonoff)도 좋아한다며 “이번엔 일정이 짧아서 따로 출연하는 예능은 없다. 화보 촬영이 예정되어 있다. 좋은 제안을 준다면 출연해보고 싶다. 유재석이 출연하는 예능을 많이 봤는데 ‘런닝맨’도 재미있게 봤다”고 했다.
가수이자 모델이기도 한 허광한은 “우선순위를 매기기 어렵다. 연기는 저에게 직업 그 자체다. 가수는 제가 평소 좋아하는 분야다.
또 지금까지 보여준 순애보적인 캐릭터와 달리 다른 모습도 보여주고 싶다며 한국 팬들에게 “이렇게 많은 사랑을 주셔서 감사하다. 다른 기회를 통해서 여러분을 만나러 다시 오겠다”고 다음 만남을 약속했다.
[양소영 스타투데이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