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레이트 서울 인베이전'. 사진|엠넷 방송 캡처 |
31일 방송된 Mnet ‘그레이트 서울 인베이전’ 7회에서는 본격적인 3라운드 'A SONG DEDICATED TO' 미션이 진행됐다. 각 밴드는 음악가, 예술가, 위인, 스포츠 선수 등 자신의 인생에 큰 영향을 준 인물을 위한 헌정곡을 선보였다.
지난 방송에서 W24가 손흥민 선수를 위한 헌정 곡 '루아(RUAH)'로 인상적인 퍼포먼스를 보여준 가운데 2라운드에서 팀 리더들의 호평을 받은 나상현씨밴드가 자신감 넘치는 모습으로 무대에 올랐다. 나상현씨밴드는 늘 새로운 시도와 사운드로 메시지를 전하는 가수 서태지의 사회 저항적인 메시지를 자신들만의 감성으로 재해석해 헌정하는 곡 'Take Seven'을 선보였다. 나상현씨밴드는 강렬한 사운드로 분위기를 압도했고, 서태지에게 엄청난 영향을 받았다고 밝힌 베이스 백승렬은 팬심을 가득 담은 퍼포먼스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PATZ는 한국 최초의 남성복 디자이너 우영미가 본인만의 아이덴티티로 세계를 사로잡은 것처럼 'PATZ'라는 브랜드로 밴드의 새로운 길을 개척하겠다는 포부를 담은 헌정곡 'Pathfinder'를 선보였다. PATZ는 무대 시작과 마지막에 멤버들의 런웨이 퍼포먼스로 깊은 인상을 남겼다. 팀 리더 윤상현은 "라운드가 진행될수록 발전하는 모습이 보여서 너무 좋고 이번 무대는 정말 완벽했다"고 극찬했다.
대중성과 하고 싶은 음악 사이에서 고민하던 행로난은 "모든 것은 마음먹기에 달려있다"는 깨달음을 준 원효대사를 헌정 대상으로 선택했다. 행로난의 곡 ‘니르바나’는 '열반'을 뜻하는 단어로 경연에서 겪은 혼란스러움과, 이를 원효대사의 사상을 통해 이겨낸 과정을 담았다. 인상 깊은 인트로로 박수 갈채를 받은 행로난이었지만 현장 관객 평가단은 31점을 주며 냉정한 평가를 이어갔다.
유다빈밴드는 '가장 낮은 곳에서 많은 사람의 이야기를 듣겠다'는 故신해철의 정신을 잇기 위해 헌정하는 곡 '곁에 (NEXT to)'를 준비했다. 유다빈밴드는 "故신해철님이 곡을 듣고 ‘나랑 같은 이야기를 하는 친구들이 이 시대에도 있구나’라는 걸 느껴주시면 좋을 것 같다"는 소망을 드러냈고, 베이스 조영윤은 예전에 다른 방송에서 멘토로 만났던 故신해철이 직접 준 베이스 기타를 무대에 올려 그 의미를 더했다. 모두를 숨죽이게 한 무대에 팀 리더 권은비는 "유다빈밴드의 진가가 발휘된 무대"라고 평했고, 현장 관객 평가단에게 지금까지 중 가장 높은 점수인 55점을 받았
이어서 무서운 상승세의 터치드가 무대에 올랐다. 강압적인 시대 상황으로 독립의 의지를 시로 전할 수 밖에 없었던 시인 윤동주의 고뇌와 내면의 뜨거운 외침을 타오르는 불에 비유한 곡 '불시'를 선보였다. 폭발적인 가창력과 압도적인 퍼포먼스로 클래스가 다른 무대를 보여준 터치드에게 관객들의 뜨거운 환호와 팀 리더들의 기립 박수가 이어졌다.
현장 평가단이 유독 냉정한 평가로 밴드들을 긴장하게 만든 가운데 팀 리더들에게 완벽하다는 평가를 받은 터치드가 몇 점을 받게 될지 궁금증이 더해진다. 터치드의 점수는 다음 주 방송에서 공개된다.
다음 주 '그레이트 서울 인베이전' 8
[박세연 스타투데이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