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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준하. 사진| 유튜브 채널 '구독안하면 지상렬' |
개그맨 지상렬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구독안하면 지상렬'에는 지난 26일 '원조 대식좌 정준하 VS 주당 지상렬의 거대한 먹방'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게스트로 출연한 정준하는 데뷔 초를 떠올리며 박명수와 사이가 좋지 않았던 이유를 설명했다.
정준하는 "나는 특채로 방송국에 들어갔다. 반면 공채로 입사한 박명수는 자신이 'MBC 아들'이라며 자부심이 있었다"고 운을 뗐다. 박명수는 1993년 MBC 4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했으며, 정준하는 MBC 특채로 선발돼 1995년 MBC ‘테마극장’으로 데뷔했다.
정준하는 MBC 기강과 규율이 심했을 때 박명수의 텃세가 유독 심했다고 밝혔다.
정준하는 "회사에 코미디언 회의실이 있었다. 나도 개그맨이니까 거기에 들어갔는데 박명수가 눈치를 줬다. '코미디언실에 왜 이상한 XX들이 있는거야' '근본 없는 X'라며 나를 저격하는 듯한 말을 했다"면서 이 일 이후 박명수에 대한 앙금이 서서히 쌓여갔다고 했다.
2006년 두 사람은 MBC 예능 '무한도전'의 전신인 '무모한 도전'으로 함께 촬영하게 됐다. 정준하는 박명수가 자신에게 무례한 행동을 하는 순간 과거 앙금이 터져 녹화를 못 할 정도였다고 했다.
정준하는 "유재석한테 이런 X같은 분위기에서 녹화를 못 하겠다고 했다. 박명수 행동을 받아들일 수 없고 그만두고 싶다고 솔직하게 말했다"면서 "그러자 재석이가 자기만 믿고 딱 2주만 버텨달라고 하더라. 그렇게 된 것이 13년이나 이어져온 것이다"고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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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상렬, 정준하가 박명수와 통화를 하고 있다. 사진| 유튜브 채널 '구독안하면 지상렬' |
이 이야기를 들은 지상렬도 "그게 인생이다. 지금 생각해 보면 아무것도 아니다"고 공감했다.
두 사람은 애틋한 감정을
박명수, 정준하는 지난달 티캐스트 E채널 '토요일은 밥이 좋아'에 함께 출연하는 등 우정을 이어오고 있다.
[이유리 스타투데이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