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작업"…'공조2' 현빈→다니엘 헤니, 즐거운 만남[MK현장]

↑ 현빈-유해진-다니엘 헤니-진선규-임윤아(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사진|유용석 기자

현빈부터 다니엘 헤니까지, 화려한 라인업을 완성한 ‘공조2’가 추석 극장가를 저격한다.
30일 오후 서울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공조2: 인터내셔날’(이하 공조2) 시사회 및 간담회가 열렸다. 이석훈 감독과 배우 현빈, 유해진, 임윤아, 다니엘 헤니, 진선규가 참석했다.
‘공조2’는 글로벌 범죄 조직을 잡기 위해 다시 만난 북한 형사 림철령(현빈)과 남한 형사 강진태(유해진), 여기에 뉴페이스 해외파 FBI 잭(다니엘 헤니)까지 각자의 목적으로 뭉친 형사들의 예측불허 삼각 공조 수사를 그린다.
2017년 설 연휴 극장가를 강타했던 ‘공조’ 이후 5년 만에 돌아온 ‘공조2’는 완벽한 호흡을 자랑했던 현빈, 유해진, 임윤아에 이어 뉴페이스 다니엘 헤니, 진선규 등 다채로운 캐릭터와 함께 한층 강력해진 볼거리를 예고한다.
이석훈 감독은 “‘공조’도 액션이 훌륭했다는 평가가 있어서 ‘공조2’도 그에 못지않은 액션을 보여줘야 한다는 생각으로 고민을 많이 했다. 모두가 중요하겠지만, 초반에 영화의 신뢰성이라고 해야 하나. 영화에 빠져들 수 있는 초반 액션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뉴욕 액션에 공을 들였다”고 밝혔다.
이어 이석훈 감독은 현빈의 파리채 액션에 대해 “1편에서 중요하게 기억하는 신이라 시나리오 작업할 때 초기 버전에는 휴지 액션이 있었다. 휴지 액션을 반복할까 했는데 너무 1편에 의지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있어서 포기했다. 그걸 대체 하기 위한 아이디어를 찾기 힘들더라. 좋은 아이템을 고민하다가 파리채 액션을 선택했다”고 말했다.
현빈 역시 “휴지 액션이 많이 사랑받았는데 힘들었다. 생활 도구로 할 수 있는 액션을 찾는 게 힘들더라. 현장에서도 다른 액션을 하면서도 휴지를 대체할 소품을 고민했다. 액션 팀이 짜준 액션에 숙달해서 잘 소화하려고 노력했다”고 이야기했다.
현빈은 전편에 이어 2편에서 함께한 유해진 임윤아 등과 호흡에 대해 “전편에서 한번 작업했었고, 그 호흡이 굉장히 좋았는데 이번에 하면서 역시 좋았다. 1편 때 했던 연기 호흡이 다 맞춰진 상태여서 서로의 아이디어를 빌드업해서 작업한 게 즐거웠던 시간이었던 것으로 기억한다”고 말했다.
임윤아는 “1편에 이어서 민영이 캐릭터의 모습을 잘 보여드리려고 중점을 뒀다. 민영이가 가진 매력에 맞게 임했다. 1편에 이어 2에는 민영이의 상황이 달라져서 성장된 모습을 보여줄 수 있어서 그런 부분을 즐겁게 촬영했다”고 말했다.
또 임윤아는 현빈, 다니엘 헤니와 극 중 삼각관계에 대해 “촬영할 때 행복했고, 두분이 저를 두고 견제하는 게 너무 행복했다. 잭 덕분에 임철령에게 그런 마음도 받고 행복한 업무 환경이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에 현빈은 “1편 때는 느낄 수 없던 감정을 2편을 찍으며 잭의 등장으로 느끼게 된다. 그런 것을 철령이 입장에서 표현할 수 있어 재미있었다. 조금 서운하기도 하고 이렇게 빨리 바뀔 수 있었나 싶었다. 촬영할 때는 재미있었다. 2편에는 조금 다른 모습을 보여줄 생각을 하니까 재미있게 촬영했다”고 말했다.
다니엘 헤니는 “‘공조’를 재미있게 봐서 이번 작품 들어가기 전에 긴장을 많이 했다. 현빈과 ‘내 이름은 김삼순’에서 17년 전에 만난 적이 있다. 훌륭한 배우들과 즐겁게 작업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유해진 선배의 팬이다. ‘타짜’를 좋아한다. 현빈은 좋은 리더다. 큰 프로젝트를 할 때 리더의 역할을 수행해줬다. 한국어 실수할 때도 도와줘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며 촬영했다”고 이야기했다.
진선규는 “더 커진 ‘공조’에 대응할 수 있는 빌런을 만들어보자고 감독님과 이야기를 많이 했다. 빡빡머리도 해봤고, 인상적인 머리를 찾아보다가 장발을 생각했고, 감독이 흔쾌히 받아줬다. 거기에 수염이랑 스타일링을 더해갔다. 북한말도 입혀보고, 장명준이라는 캐릭터를 만들어갔다”고 말했다.
또 그는 “현빈, 다니엘 헤니 사이에서 어떻게 할지 생각이 많았다. 아마 유해진 형과 같은 마음일 것이다. 바로 얼굴이다. 어떻게 이 속에 묻어날까 긴장을 많이 하고 들어왔다. 되려 원년 멤버들이 잘 보듬어줘서 편하게 작업을 할 수 있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즐거운 작업이라며 서로의 호흡에 만족감을 드러낸 배우들의 ‘공조’는 9월 7일 만나 볼 수 있다.
[양소영 스타투데이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