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30일 방송된 SBS 파워FM '최화정의 파워타임'(이하 '최파타')에는 영화 '리미트'의 진서연이 출연했다. 그는 '리미트'를 "대한민국 엄마 테이큰"이라고 소개해 한층 기대감을 높였다.
'리미트'는 아동 연쇄 유괴사건을 다룬 영화로 극중 진서연은 아이를 잃은 엄마 '연주'로 분한다. 실제 아이가 있는 진서연은 "영화를 위해 연기를 따로 준비한 게 없었다. 아이를 잃은 감정을 상상하면 그 절망감이 그대로 나왔다"며 깊이 몰입했음을 밝혔다.
진서연은 지난 2014년 9살 연상 남편과 결혼해 슬하에 아들 한명을 두고 있다. 그는 "만약 내 아이가 납치당했다고 상상하면 바로 감정이 나온다. 계획을 하지 않아도 충분히 보여줄 수 있었다"면서 "정신적 몰입감으로는 최고조에 달했다. 아이를 납치당한 엄마, 이보다 더 심한 고통은 없다. 너무 힘들어서 촬영하는 내내 밥이 안 들어갔다. 먹지 못했다"고 토로했다.
영화를 위해 아들과도 거리를 뒀다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진서연은 "극에 몰입하는 데 시간이 걸리는 편이라 아이와 떨어져 지냈다. 아이와 즐겁게 붙어서 놀다가 현장에 막상 가면 몰입이 안 됐다"며 "남편에게 양해를 구해 호텔에서 2~3일 정도 칩거했다. 아이가 진짜 없어졌다고 생각한 감정을 그대로 들고 현장에 갔다"고 준비 과정을 전했다.
'리미트'를 함께한 배우 이정현은 아이를 납치당한 엄마, 문정희는 납치범을 연기했다. 진서연은 "이정현-문정희의 액션을 기대해도 좋다. 빠르고 치열하다. 다른 액션영화만큼은 아니겠지만 정말 처절하다. 아이를 찾고자 하는 마음이 그대로 보인다"며 "저는 액션이 별로 없는 편이다. 대신 심리적으로 복선을 까는 캐릭터다"고 소개했다.
진서연은 특히 영화에 대해 "여자 주인공 세 명의 범죄 스릴러는 대한민국 최초. 여자 누아르 장르"임을 강조했다. 그는 "여배우가 극을 이끄는데 대한 부담이나 책임은 없었다. 오히려 이정현, 진서연, 문정희. 이렇게 셋이 함께 한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시너지가 장난 아니겠구나 생각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이정현, 문정희를 추켜세우며 "두 분은 특히나 카리스마가 넘친다"며 "우리 셋은 첫 인상 만큼이나 호흡도 좋았다. 리허설도 많이 안 했는데 촬영을 한 테이크 만에 끝낸 것도 많다. 여배우 간 기싸움도 전혀 없었다. 우리만의 시너지를 내다보니 촬영장 분위기가 좋아졌고 모든 신이 잘 마무리 됐다"고 전했다.
아동 유괴 영화인만큼 청취자들은 "같은 엄마로서 영화에 너무 이입해 마음이 힘들 것 같다"는 걱정도 많았다. 이에 대해 진서연은 "걱정하시는 분들이 정말 많다. 너무 잔인한 장면도 없다. 영화는 여배우들의 감정선을 따라가는 것이지, 비주얼 적으로 아이들이 힘들어하는 부분은 없으니 걱정 안 하셔도 된다"고 안심시켰다.
한편 진서연은 앞서 영화 '독전'(2018)을 통해 전무후무한 캐릭터를 선보이며 대중에 강렬한 눈도장을 찍은 바 있다. '독전'과 '리미트'의 차이점에 대해서 그는 "'독전'은 육체적으로 힘들었지만 '리미트'는 정신적으로 어려웠다. 어떤 영화든 '이만큼의 에너지를 써야지' 생각하지 않는다"며 "둘다 어렵고 힘들었다. 에너지를 똑같이 쓰기 때문에 어느게 더 어려웠다고 고를 수 없다"고 연기 철학을 밝혔다
끝으로 진서연은 "우리는 최선을 다해 영화를 준비했다. 이제 패는 관객들에게 넘어갔다"며 "'리미트'는 영화가 스피디하게 움직이다. 신파적 요소가 있을 것 같지만 없다. 아이를 찾는데 혈안이
오는 31일 개봉하는 영화 '리미트'(감독 이승준)는 아동 연쇄 유괴사건 피해자 엄마의 대역을 맡은 생활안전과 소속 경찰 소은(이정현 분)이 사건을 해결하던 도중 의문의 전화를 받으면서 최악의 위기에 빠지게 되는 범죄 스릴러다.
[이유리 스타투데이 인턴기자]
사진| SBS 보이는 라디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