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웃음 有"…'컴백홈' 송새벽 라미란 이범수의 코미디[MK현장]

↑ 송새벽-라미란-이범수 사진|유용석 기자

송새벽 라미란 이범수가 올가을 ‘컴백홈’으로 웃음 사냥에 나선다.
30일 오전 서울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영화 ‘컴백홈’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연우 감독과 배우 송새벽 이범수 라미란이 참석했다.
‘컴백홈’은 모든 것을 잃고 15년 만에 고향으로 내려오게 된 무명 개그맨 기세(송새벽)가 거대 조직의 보스가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거북이 달린다’ ‘피끓는 청춘’ 등을 연출한 이연우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이연우 감독은 “8년 만이다. 너무 떨리고 처음 데뷔할 때 기분이랑 똑같다. 지금 굉장히 떨리고 두렵기도 하다. 그런데 배우들이 워낙 그런 부분을 잘 커버해줘서 편안하게 이 자리에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위험한 상견례’ ‘아부의 왕’ ‘특송’ ‘브로커’ 등 코미디부터 액션까지 다채로운 연기 스펙트럼을 자랑하는 송새벽이 짠내 폭발 무명 개그맨 기세 역을 맡아 활약한다. ‘정직한 후보’ ‘걸캅스’ ‘내 안의 그놈’ 등을 통해 코미디 퀸에 등극한 라미란이 치명적인 매력을 지닌 영심으로 분한다.
‘컴백홈’으로 약 3년 만에 관객들과의 만남을 앞둔 원조 코믹 연기의 대가 이범수가 보스의 자리를 노리는 2인자 강돈을 연기한다. 여기에 이경영 오대환 인교진 김원해 이중옥 황재열 등 국보급 신스틸러들이 가세해 웃음을 선사한다.
송새벽은 “역시 코미디는 어렵구나 생각하며 촬영했다. 매번 산 넘어 산이지만, 정말 더 큰 숙제들이 많은 작품이 아니었나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자신이 맡은 기세 역에 대해 “개인적으로 저랑 많이 닮아 있는 느낌이다. 제가 대학로에서 연극을 할 때 모습과 영화에서도 포스터를 붙이거나 알바를 하며 연습해나가는 신이 있다. 대본을 봤을 때 공감이 많이 갔다”고 털어놨다.

↑ 이연우 감독 사진|유용석 기자

라미란은 “이연우 감독님과 세 번째 작품을 한다. ‘거북이 달린다’ ‘피 끓는 청춘’도 그렇고 이번에는 처음으로 시작부터 불러줬다. 그전에는 급하게 불러서 제가 시작할 때 불러달라고 당부했는데, 이번엔 그렇게 해줬다”며 “감독님의 유머 코드를 좋아한다. 제가 잘 살리는지는 모르겠지만, 감독님 작품을 좋아하고 참여하고 싶었다”고 이야기했다.
또 영심 캐릭터에 대해 “이 작품이 코미디지만, 저는 기세가 너무 짠하더라. 저에게 다른 의미도 있어서 컴백이 반갑기도 했다. 코미디라기보다는 하나의 멜로 드라마를 찍었다고 생각하고 찍었다”고 귀띔했다.
이범수는 “언제나 그렇듯이 기대된다. 제가 좋아하는 코미디 장르로 뵙게 돼서 기쁘다”며 “과거에 10년 전부터 사석에서 감독을 뵐 때 작품을 같이 해야 한다고 종종 이야기를 나눴는데 시나리오 받고 너무 재미있어서 드디어 같이하게 돼서 기대된다”고 말했다.
송새벽은 기세와 영심 캐릭터에 대해 “어렸을 때부터 알던 사이인데 제가 서울로 유학갔다가 고향에 내려오면서 오랜만에 만난다”고 소개했다.
라미란은 송새벽과 이제훈 수지를 잇는 ‘국민 첫사랑’ 커플로 호흡을 맞춘 것에 대해 “우리는 국민 첫사랑 아닌 끝사랑”이라며 “이런 코미디 장르에서는 잘 표현되지 않았던 감성을 시도했다”고 밝혔다. 이를 듣고 있던 이범수는 “구수함과 토속적인 매력이 있다”고 부연했다.
그런가하면 송새벽은 이범수와 호흡에 대해 “워낙 유쾌하고 촬영장 분위기를 잡아주는 분이다. 너무 편하게 촬영했다”고 답했다.
이범수는 “우리 작품은 기세라는 인물이 밖에서 고생하고 고향에 돌아와 자리를 잡는 내용 속에서 상황은 심각한데 보여지는 모습은 웃긴 재미의 작품이다. 다른 작품과 그런 면에서 차별점이 있다고 말씀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