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나 "아이돌 편견 힘들었지만...마음의 병 이겨낼 것"

↑ 루나. 사진| 루나 SNS

그룹 에프엑스 출신 루나(본명 박선영)가 지난 세월을 돌아보며 새로운 다짐을 기록했다.
루나는 2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함께’라는 것이 너무 좋아서 혼자 있는 것이 너무 두려워지는 순간이 오면, 그때는 진짜 자기만에 힘으로 일어서야 하는 시기가 오는 것 같다"라고 시작하는 장문의 글과 함께 자신의 사진 한 장을 게재했다.
루나는 "지금은 나에게 집중할 때다. 너무 오랜시간 마음에 병으로 나를 놓아버려 왔기에 이제는 나는 기필코 일어서야만 한다. 어떠한 장애물이 오더라도 난 견뎌낼 거다. 난 할 수 있다"며 "더 이상 혼자가 아니니까 이제는 나와 ‘함께’ 하는 분들을 위해 맞서 싸우고 이겨낼 테야"고 각오를 다졌다.
루나는 뮤지컬 배우로 성장할 수 있게 큰 힘이 되어준 것은 "뮤지컬 배우 건명오빠에 '배우 박선영'이라는 말 한마디 덕분"이라며 "무대에 서는 것을 포기하지 않고 뮤지컬 배우로 성장할 수 있게 해준 큰 힘이 됐다"고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또 "시작이 아이돌이었기에 모든 것이 순탄치 않았다. ‘편견’을 깨버리기엔 너무 어렸고 나는 부족했다"면서 "그건 편견이 아니라 사실이었을 수 있기에 나는 그들에 기준에 맞게 더 노력하고 더 잘하고 더 완벽해야 했으며 강해져야 했다. 이제는 누군가에 인정보다는 내가 나를 인정하고 싶다"고 노력했던 과정을 돌아봤다.
끝으로 루나는 "나를 엄청 사랑하고 인정할 만큼 최선을 다하는 사람이었는데 아이돌 생활하면서 남에게 인정받고 싶어서 죽도록 노력했던 것 같다. 이제는 그렇게 안 살아야지. 나를 사랑하자"라며 새로운 다짐을 기록했다.
누리꾼들은 "자신이 자신을 인정하는 것이 가장 큰 인정입니다! 언니 자신을 믿어요", "절대 혼자가 아님을 기억해 줘요", "뮤지컬 배우 박선영 파이팅", "자랑스러워요" 등 위로와 응원을 이어갔다.
앞서 루나는 지난 24일 SNS에 우울증, 공황장애를 고백한 바 있다. 그는 "지난 3년간 우울증과 공황 장애로 무대를 서기조차 힘들었고 괴로웠다. 절 믿고 기다려준 우리 가족들과 팬 분들께 실망이 되는 무대가 될까 두려움이 컸다"며 공황장애를 이겨내고 있다고 밝혔다. 루나는 글 수정을 통해 이날 올린 공황장애와 우울증 문구는 삭제했다.
루나는 지난 2009년 그룹 에프엑스 멤버로 데뷔해 큰 사랑을 받았다. 그룹 활동 종료 이후 2019년 홀로서기에 나서 가수, 뮤지컬배우로 꾸준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오는 10월 뮤지컬 '케이팝(KPOP)'으로 미국 뉴욕 브로드웨이 무대에 데뷔한다.
[이유리 스타투데이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