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주은, 27세로 사망...유족이 전한 유서에 “연기가 너무 하고 싶었어”

↑ 배우 유주은의 사망 소식과 함께 유서가 공개됐다. 사진=유주은 SNS

배우 유주은이 사망했다.

故 유주은의 오빠 유한 씨는 29일 고인의 SNS에 “8월 29일 주은이가 이곳을 떠나 편한 곳으로 갔습니다. 시간이 되시는 분은 주은이 가는 길 인사 부탁드립니다”라는 글로 비보를 알렸다.

이어 “주은이의 마지막 부탁으로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라고 덧붙였다.

공개된 故 유주은 유서에는 “먼저 가서 미안해. 특히 엄마 아빠 할머니 오빠 제일 미안해. 마음이 내 마음이 살고 싶지가 않다고 소리를 질러”라고 적었다.

이어 “내가 없는 일상이 어쩌면 허전하겠지만 그래도 씩씩하게 살아줘. 내가 다 지켜보고 있을게. 울지 마. 몸 상해”라고 언급했다.

더불어 “연기가 너무 하고 싶었어. 어쩌면 내 전부였고 내 일부였어. 근데 그 삶을 사는 게 쉽지가 않았어. 다른 어떤 것도 하고 싶지가 않아. 그게 너무 절망적이었어”라며 “하고 싶은 게 있다는건 축복이지만 그것만 하고 싶다는건 저주라는 것도 깨달았다”고 털어놔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한편 유주은은 2018년 tvN 드라마 ‘빅 포레스트’로 데뷔했다.

[안하나 MBN스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