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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재판장 조병구)는 이날 양현석의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보복협박) 등의 혐의에 대한 9차 공판을 연다.
양 전 대표는 YG 소속 연예인 비아이의 마약 구매 의혹을 고발한 공익신고자 한씨가 경찰에서 진술을 바꾸도록 협박한 혐의를 받는다. 이날 공판에서는 가수 연습생 겸 공익제보자 한씨의 마약 공급책인 최모씨 등 3명에 대한 증인 신문이 진행된다.
지난 8일 열린 8차 공판에서는 4개월 여, 7차례에 걸친 한씨의 증인 신문이 마무리 됐다.
한씨는 최후 진술에서 "제가 다른 사건으로 복역 중이라 떳떳하지는 못하다. 그렇지만 이 사건은 제가 명백한 피해자라고 생각한다. 절대 묵인되면 안 되는 이야기다. 제가 알리고 싶지 않았던 치부까지 공개하며 희생한 만큼 피고인이 제대로 된 벌을 받았으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양현석은 2016년 발생한 비아이의 마약 의혹을 무마하기 위해 공급책이던 가수 연습생 출신 한씨를 불러 회유, 협박하고 진술을 번복할 것을 요구했다는 혐의로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다. 한씨가 2019년 국민권익위원회에 직접 공익제보해 알려졌으며, 양현석 측은 한씨를 만난 적은 있으나 협박하진 않았다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비아이는 지난해 9월 대마초와 마약의 일종인 L
한편 한씨는 2016년 빅뱅 탑과 대마를 흡연한 혐의로 2017년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았다. 현재는 집행유예 기간 중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로 징역 1년 6개월 형이 확정돼 수감 중이다.
[이다겸 스타투데이 기자]
양현석. 사진l스타투데이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