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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쪽 상담소' 돈스파이크♥성하윤 부부가 출연했다.
26일 방송된 채널A 예능 프로그램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이하 '금쪽 상담소')에서는 신혼 2개월 차 돈 스파이크, 성하윤 부부가 찾아오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돈스파이크는 "요즘 그런 일이 많이 발생한다고 한다. 경유지에서 짐이 안 왔다"고 밝혔다. 성하윤은 "오빠 캐리어가 안 와서 제 짐은 왔는데 오빠 캐리어가 안 왔다. '다음 날 도착할 거야' 했는데 다음 날도 안 오더라. 저희는 조식을 먹으면서 눈물을 흘렸다. 너무 속상했다"고 밝혔다.
이어 "오빠는 해외에 나가면 맞는 옷이 별로 없다. 근데 땀이 또 많아서 옷을 구입하려고 하는데 2XL가 오빠한테 딱 맞더라. 딱 맞게 입고 다녀서 너무 가슴이 아팠다"고 전했다.
성하윤은 고민으로 "생활 패턴이 다른 것 같다. (메이크업 아티스트) 직업 특성상 새벽 출근을 많이 했었기 때문에 새벽 4시~5시 일어났다"고 말했다. 반면 돈스파이크는 "오전 6시에 잔다. 오후 1~2시 쯤 일어난다. 제가 아침에 못 일어나는 걸로 월드 랭킹 1위일 거다"고 밝혔다.
돈스파이크는 "저는 남녀가 다르면 서로 양보하고 이해하면 맞출 수 있다 생각했는데 생활은 좀 다른 문제더라. 저는 초등학교 때부터 잠을 잘 못 잤다"고 말했다.
성하윤은 "집이 어릴 적부터 너무나 보수적이었다. 외박 절대 불가였고, 저는 다른 곳에서 잠도 잘 못자고 집에서 한두 시간이라도 자야 된다. 잠잘 때도 굉장히 예민하다"고 밝혔다.
돈스파이크는 "제가 잠버릇이 사나워서 하윤이 잠들면 거실로 내려와 있다. 부르면 올라간다"며 "이러다 각방을 쓰게 되는 거 아닌가. 노력은 하는데 계속 안 맞으면 스트레스가 쌓이니까, 모든 걸 다 같이 할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돈스파이크는 "제가 밤에 잠을 안 자는 대부분의 이유는 리뷰를 확인한다. 제가 완벽주의 성향이 있다. 제 마음에 안 들면 처음부터 다시 한다"며 "심지어 한 달 정도 식당 문을 닫았다. 고기가 마음에 안 들어서. 큰 기대를 갖고 식당을 찾는 손님들인데 제가 납득할 수 없는 고기를 팔았다가는 이 컴플레인은 영영 지울 수 없고, 완벽하지 않을 바엔 차라리 문을 닫았다"고 고백했다.
돈스파이크는 "옛날부터 삶이 꿈속 같았다. 제 스스로를 객관적으로 볼 때 굉장히 생각이 많다. 망상도 많고, 공상도 많고 생각을 많이 해서 머릿속에서 4명이 회담하면서 산다. 사중 인격이다"며 "민수, 민지, 돈스파이크, 아주바 이렇게 네 명이 살고 있다. 네 명 모두가 성격이 정반대고 각각 포지션이 존재한다"고 말했다.
이어 "돈스파이크는 육식하는 사업가, 민수는 나, 민지는 집에 혼자 있을 때. 해외에서는 아주바란 캐릭터가 나온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자폐에 가까울 정도로 다른 식으로 이해하려는 것도 많고 정신적으로 많은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털어놨다.
오은영은 "본인 스스로 자폐에 가깝다고 말씀을 하셨는데 자폐 스펙트럼은 상호 작용이 어려운 게 있다. 말은 해도 사회적 언어 사용이 어렵다"며 "어떤 면을 보고 그렇게 느낀 거냐"고 물었다.
돈스파이크는 "초등학생 때의 기억이 잘 안 난다"며 "대인 관계 자체가 스트레스였다.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 것도 다 스트레스고, 남들은 잘 지내는 거 같은데 저는 어울리고 싶지만 나가면 힘들고, 그래서 제가 혼자 모든 걸 다 해왔다"고 밝혔다.
오은영은 "돈스파이크 씨는 자폐 스펙트럼 장애가 아니다. 이건 사회적 언어를 사용한다"며 "자폐스펙트럼은 자연스러운 대화가 어렵다. 돈스파이크 씨는 대화를 잘 주고 받고 사회적 언어를 잘 사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러나 친구가 생기기 전에는 또래 간의 사회적 상호 작용 경험이 굉장히 적었던 것 같다. 상호 작용 능력 자체는 있으나 그런 경험을 많이 안 하니까 상대의 반응을 해석하는 게 어렵다거나 주관적으로 해석하게 된다"고 말했다.
오은영은 "사람이 누구나 여러 모습이 있다. 이 여러 모습이 사람들은 통합된 형태
한편 채널A 예능 프로그램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는 0세부터 100세까지! 다양한 고민을 함께 풀어가보는 국민 멘토 오은영의 전국민 멘탈 케어 프로그램이다.
[박정수 스타투데이 객원기자]
사진 l 채널A 방송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