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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쪽같은 내 새끼' 애교 만점 11살 딸의 사연이 공개됐다.
26일 방송된 채널A 프로그램 '요즘 육아 - 금쪽같은 내 새끼'(이하 '금쪽같은 내 새끼')에서는 엄마와 떨어지면 극도로 불안해하는 11살 딸을 둔 재혼 부부가 출연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지현이 스튜디오에 방문해 금쪽이 근황을 전했다. 이지현은 "한 단계 업그레이드 돼서 돌아온 이지현이다"며 "(남매들이) 그 사이에 또 컸다. 너무 잘 지내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금쪽이가 학교가기 싫어했는데 지금은 1등으로 간다. 오죽하면 선생님이 너무 일찍 오지 말라고 한다. 친구들하고도 너무 잘 지내고 있다"고 말했다.
또 "오박사 님의 매직으로 저희 가정이 너무너무 행복하고 감사하다"고 고마움을 드러냈다. 이에 오은영은 "엄마의 사랑과 노력의 결과다"고 말했다.
엄마와 떨어지면 극도로 불안해하는 11살 딸을 둔 재혼 부부가 출연했다. 금쪽이 엄마는 "저한테 집착을 많이 한다. 아빠가 있어도 제가 없으면 전화를 계속하고, 잘 때도 같이 자자고 한다. 너무 반복적이라 그런 게 (고민이다)"고 밝혔다. 이어 "금쪽이 식사량이 저의 3배 정도다. 밥 먹고 뒤돌아서면 과일, 간식을 갈구한다"고 덧붙였다.
금쪽이 엄마는 "금쪽이가 네 살 때 이혼했었는데 금쪽이가 아빠를 너무 원했다"며 "아빠가 생겨서 너무 좋아하더라. '아저씨가 아빠 해줬으면 좋겠다'고 저한테 말도 하고, 아이도 너무 좋아하니까 저도 좋고 결혼을 결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금쪽이는 유독 아빠를 좋아하며 안아달라고 무한 애교 공세를 펼쳤다. 그 모습을 보던 오은영은 "재혼 가정에서 새 부모를 받아들이는 몇 가지 유형이 있다. 첫 번째는 완전한 부모 유형이다. 어렸을 때부터 새 부모와 지내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유형이다"고 말했다.
이어 "두 번째는 또 다른 부모 유형이다. 9~15세까지는 친부모의 존재를 알면서 새 부모를 받아들이니 갈등이 생길 수도 있고 적응하는데 최소 1~2년이 걸린다"며 "세 번째는 나이 많은 친구 유형이다. 주로 성인 자녀들이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오은영은 "금쪽이는 아빠를 완전한 부모로 받아들인 것 같은데, 반면에 아빠는 금쪽이를 굉장히 아끼지만 잘해야한다는 부담이 있는 것 같다. 여러 복잡한 마음에 신중해지고 그게 부담으로 다가오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태권도를 마치고 집에 돌아온 금쪽이는 집에 엄마가 없자 극도로 불안감을 느꼈다. 엄마가 전화를 받지 않자, 금쪽이는 기침을 하더니 결국 먹었던 간식을 전부 게워내기도.
금쪽이 엄마는 "제가 없으면 자주 저런다. 이혼하기 전에 친아빠 큰소리에 공포를 느꼈다. 그때부터 금쪽이가 마음이 불안한지 엄마가 없으면 무섭다고 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오은영은 "엄마 출근 시간과 자신이 학교에 있는 시간은 예상하고 있다. 그런데 이 시간은 엄마가 있을 거라고 생각한 거다. 그래서 이 아이는 예측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금쪽이가 음식에 집착하는 이유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오은영은 "금쪽이는 불안하면 구토와 연결되는 면이 있다. 아까와 같은 상황은 폭식증이 맞다"며 "엄마가 음식으로 상호작용을 하면 금쪽이는 계속 먹을 거다. 어쩌면 어머니가 다른 거 보단 금쪽이가 먹을 거를 해달라고 했을 때 빠르게 반응했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재혼 가정 자녀 훈육에 대한 이야기를 듣던 오은영은 금쪽이 엄마에 "엄마가 원하는 만큼 아빠가 해 주기는 어려울 것 같다. 아빠가 노력과 사랑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엄마가 재혼 판타지가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재혼을 한 순간 가정이 이상적으로 돌아갔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있다"며 "엄마의 마음도 이해가 된다. 지나치게 이상적인 가정을 꿈꾸면 배우자에게 요구가 많아진다"고 설명했다.
또 "금쪽이가 왜 아빠를 좋아하는지 알겠다. 보기에는 틱틱 대지만 그래도 다 반응을 해준다"며 "아빠는 최선을 다하고 있다. 비록 츤데레(?)스타일이지만 아빠의 위치에서는 최선을 다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엄마와 떨어져 자게 된 금쪽이는 불안함에 기침을 하더니 결국 구토를 했다. 금쪽이 아빠는 "엄마가 같이 안 자면 계속 그런다"고 전했다.
오은영은 "열나고 기침하고 토하면 부모는 번개처럼 아이들을 돌본다"며 "(금쪽이) 기침은
한편 채널A 프로그램 '요즘 육아 - 금쪽같은 내 새끼'는 베테랑 육아 전문가들이 모여 부모들에게 요즘 육아 트렌드가 반영된 육아법을 코칭하는 프로그램이다.
[스타투데이 박정수 객원기자]
사진 l 채널A 방송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