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방탄소년단(BTS)의 노랫말을 따라 지구를 그려보는 시간 ‘100인의 리딩쇼- 지구를 읽다’가 27일 첫방송된다.
KBS1 ‘100인의 리딩쇼-지구를 읽다’의 1부 ‘70억 개의 별: BTS의 노랫말’에서는 한 편의 시(時) 같은 BTS의 노래 중 다섯 곡을 선정해 광활한 우주 속 반짝이는 푸른 별 지구와 그 안에서 살아가는 다양한 생명들의 이야기를 100인의 사람들이 함께 읽어 내려간다.
프리젠터로 나선 배우 정우와 함께 1회를 이끌 리더(Reader)로는 배우 김미숙, 아나운서 이금희, 쇼트트랙 국가대표 이유빈 선수, 풀꽃 시인 나태주를 비롯해 기후 위기와 환경 문제를 공감하는 전 세계 ‘아미’와 시민들이 등장해 각자의 공간에서, 저마다의 감성과 사연으로 BTS의 노랫말을 읽는다.
◆ 거대한 고백의 시작, 당신은 ‘소우주’
밤하늘의 별처럼, 지상 위의 반짝이는 존재들을 노래한 노래 ‘소우주(Mikrokosmos)’. 국내 최초의 전파망원경으로 별의 생성 과정을 연구한 강성주 천문학자는 “이 세상을 살아가는 모든 사람들은 스스로 빛나고 있는 사람들”이라며 한 사람을 하나의 별에 비유한 그들의 노래에 화답한다. “어떤 빛은 야망, 어떤 빛은 방황”이라 하더라도 “모두 소중한 불빛”이라는 BTS의 노랫말을 통해 전 세계 아미들과 100인의 리더들은 우주에 비견될 만큼 소중한 지구의 생명들을 마주한다.
◆ 깊은 바닷속, 외로운 고래의 노래가 우리에게 닿을 때까지
일반 고래들과 다른 주파수를 사용하는 ‘52헤르츠 고래’는 다른 고래들과 소통할 수 없어 ‘세상에서 가장 외로운 고래’라고 불린다. 이 고래를 직접 찾아 나선 다큐멘터리 감독 조쉬 제만은 BTS의 노래 ‘웨일리언’(Whalien 52)와의 특별한 인연을 이야기한다.
우리 바다의 고래를 연구해온 고래연구센터의 김은호 박사는 “고래와 눈이 마주칠 때면 그들이 하고 싶은 이야기가 뭘까 생각한다”며 마음을 담아 깊은 목소리로 노랫말을 읽는다. BTS 콘서트장 한편에서 방탄소년단 못지않은 열정으로 화제가 된 김민재 수어 통역사의 아름다운 생명의 노래가 ‘100인의 리딩쇼’에서 전격 공개된다.
◆ 하나뿐인 우리의 지구를 위해, 허락은 필요 없어
전 세계가 코로나 팬데믹으로 시름하던 2021년, 미국 뉴욕 유엔(UN) 연설에서 BTS가 던진 화두는 ‘끝’이 아닌 새로운 ‘시작’이었다. 연설이 끝난 후 유튜브로 생중계된 무대 ‘퍼미션 투 댄스’(Permission to Dance). 변화를 향해 함께 걸어가자는 이들의 노랫말을, 지구를 위해 작은 실천을 선택한 사람들이 힘차게 낭독한다.
나태주 시인은 “춥고 어두운 곳에 있는 사람이, 똑같이 그런 곳에 있는 사람에게 손을 내미는 것이 BTS의 노랫말”이라며 크고 작은 생명들의 아름다운 연대를 이야기한다.
◆ 그럼에도 우리의 삶은 계속된다
어두운 밤하늘을 밝히는 별들처럼, 우리는 지구의 어둠을 걷어내고 다시 빛을 되찾을 수 있을까. 세계 최초 바닷속에서 수중 즉흥
‘70억 개의 별: BTS의 노랫말’은 27일 오후 10시 25분 방송된다.
[양소영 스타투데이 기자]
사진|KBS[ⓒ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