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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진스. 사진|어도어 |
지난 1일 가요계에 출사표를 던진 뉴진스는 데뷔 전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방탄소년단 소속사 하이브의 신규 레이블 어도어가 처음으로 선보인 걸그룹이자, 과거 SM엔터테인먼트에서 소녀시대, 샤이니, 엑소 등의 브랜딩을 맡아 이름을 알린 민희진 어도어 대표이사가 제작을 총괄했다는 이유에서다.
뜨거운 관심 속 베일을 벗은 뉴진스는 놀라운 성적을 써 내려갔다. 이들은 데뷔 앨범 ‘뉴 진스(New Jeans)’의 첫 번째 타이틀곡 ‘어텐션(Attention)’으로 국내 최대 음원사이트 멜론에서 1위를 차지했고 Mnet '엠카운트다운', KBS2 '뮤직뱅크', MBC '쇼! 음악중심', SBS '인기가요' 등 음악방송에서 4관왕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하지만 이 같은 호(好) 성적에도 마냥 웃을 수는 없었다. 연이어 선정성 논란에 휩싸이며 입방아에 오르내리고 있다.
뉴진스의 선정성 논란은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 멤버별 ID 카드와 멤버들이 착용한 의상 등을 두고 소아성애를 연상시킨다는 한다는 의견이 나오면서 수면 위로 떠올랐다. 일부 누리꾼은 앨범 구성품 중 하나인 멤버별 ID 카드 중 다니엘의 ID 카드가 영화 '레옹'의 캐릭터 마틸다와 흡사하다고 지적했다. ‘레옹’은 소아성애 논란이 항상 따라다니는 작품이다.
여기에 민희진 대표가 과거 자신의 SNS에 올린 게시물이 소아성애 논란에 불을 붙였다. 민 대표가 올린 영화 포스터 등이 어린 소녀와 중년 남성의 부적절한 관계를 맺는 '로리타'를 연상시킨다며 뉴진스 제작에도 영향을 미친 것이 아니냐는 비판이 이어졌다.
뉴진스의 트리플 타이틀곡 중 하나인 ‘쿠키(Cookie)’ 가사도 도마에 올랐다. 영어 통번역사 김태훈은 유튜브 채널 브릿지 TV를 통해 “뉴진스의 노래 ‘쿠키’에서 나오는 가사 ‘쿠키’는 여성의 생식기를 의미한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노래에서는 ‘쿠키’를 단수인 ‘cookie’로 썼다. 먹는 쿠키를 이야기 할 때는 보통 ‘cookies’라고 한다. 쿠키를 단수로 쓴 것이 빼박이다. 여기에 들어가 있는 모든 비유가 성적인 비유다”라고 단언했다.
이 같은 논란에 어도어는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어도어 측은 "뉴진스 및 당사 콘텐츠와 관련한 악의적 비방, 허위사실 유포, 명예훼손 등의 행위에 대해 법적 대응을 할 방침"이라며 "악성 행위자들에게 엄중한 조치를 취할 것이며, 이 과정에서 어떠한 경우에도 선처와 합의는 없음을 알려드린다"라고 밝혔다. 뉴진스를 둘러싼 논란이 허위 사실임을 강조한 것이다.
어도어의 이 같은 입장에도 논란은 사그라들지 않았고, 뉴진
이러한 상황 속 가장 큰 피해자는 뉴진스다. 평균 나이 만 16.6세의 미성년자 멤버들에게 다른 것도 아닌 ‘선정성 논란’은 더욱 뼈아프다. 무조건적인 ‘법적 대응’ 카드 보다 의문을 명확히 해소할 수 있는 설명이 필요한 이유다.
[이다겸 스타투데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