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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진스, 블랙핑크, 소녀시대, 아이브(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사진|각 소속사. |
멜론에 따르면 8월 셋째주(8월 15~21일) 주간차트 1위는 뉴진스 데뷔곡 '어텐션'이 차지했다. 2위는 WSG워너비(가야G) '그때 그 순간 그대로'(그그그), 3위는 뉴진스 '하입 보이'가 차지했다. 그 외 순위도 아이브, 소녀시대, WSG워너비(4파이어) 있지, 나연, (여자)아이들 등 전 곡이 여성 가수의 곡으로 채워졌다.
이같은 기세는 넷째주에도 계속되고 있다. 25일 오후 4시 기준 멜론 실시간 차트 1위는 뉴진스 '어텐션'이 달리고 있으며 19일 발매된 블랙핑크 '핑크 베놈'이 2위, 22일 발매된 아이브 '애프터 라이크'가 3위에 오르며 압도적인 음원 파워를 보여주고 있다.
뉴진스 '하입 보이'와 소녀시대 '포에버 원'이 그 뒤를 이어 5위권을 형성하고 있는 가운데 WSG워너비(가야G) '그때 그 순간 그대로' 6위, 아이브 '러브 다이브' 7위, WSG워너비(4파이어) '보고싶었어' 8위, 있지 '스니커즈' 9위를 비롯해 뉴진스 '쿠키' 10위까지 톱10 전 곡이 걸그룹 혹은 여가수의 곡으로 포진됐다.
셋째주 주간차트서 톱10을 유지했던 (여자)아이들 '톰보이', 나연 '팝!'은 신곡 공세로 10위권 밖으로 밀려났지만 여전히 10위에 근접한 순위를 보이고 있으며, 경서 '나의 X에게' 역시 선전을 이어가고 있다.
8월 음원차트에서 유독 걸파워가 강하게 전개되는 것은 음원파워 강한 대형 걸그룹들이 연달아 컴백한 결과다.
'팬덤형' 성격이 강한 보이그룹 음악에 비해 걸그룹 음악은 상대적으로 대중성이 강한데, 강력한 팬덤이 형성돼있으면서 기존 발표곡들로 대중에도 음악적으로 신뢰를 쌓은 대형 걸그룹들이 릴레이하듯 신곡을 내놓으면서 '콘크리트 차트'를 뚫고 상위권으로 곧바로 진입하는 파괴력을 보여줬다.
여기에 혜성처럼 등장한 뉴진스는 데뷔와 동시에 음원 차트를 완벽 접수한 것은 물론 4세대 걸그룹 트렌드의 한 축을 형성할 정도로 높은 화제성을 보여주고 있는데, 이같은 관심이 음원 스트리밍 횟수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어 쟁쟁한 선배들의 컴백 공세에도 불구하고 14일째 일간차트 1위를 수성하고 있다.
차트를 강타한 걸파워와 관련해 가요계 한 관계자는 "최근에 음원차트를 뒤흔들만한 파워를 지닌 남성 가수의 컴백이 없었던 반면, 톱 걸그룹의 컴백은 줄을 이었고, 그들이 내놓은 음악 자체도 완성도가 높아 팬덤을 넘어 대중의 마음도 사로잡는 데 성공했다. 결국 수요와 공급 법칙에 따른 현상이고, 콘텐츠가 좋기 때문에 나온 결과라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특히 뉴진스, 아이브, 있지 등 4세대 걸그룹들이 유례없이 치열한데 이같이 고조된 분위기 역시 걸그룹 음악에 대한 관심도를 높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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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와이스. 사진|JYP엔터테인먼트 |
일단 26일 트와이스가 미니 11집 '비트윈 원앤투'로 걸그룹 대전에 또 한 번 큰 불을 지핀다. 선공개곡만으로도 엄청난 파괴력을 보여준 블랙핑크는 다음달 16일 정규 2집 '본 핑크'를 발표하고 본 승부에 나선다. '괴물신인'으로 데뷔부터 화제를 모았던 엔믹스도 다음달 19일 컴백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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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연 스타투데이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