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토일드라마 ‘환혼’(연출 박준화, 극본 홍정은 홍미란)가 단 2회만을 남겨둔 가운데, 극중 무덕이(정소민 분)를 향한 장욱(이재욱 분), 서율(황민현 분), 세자 고원(신승호 분)의 3인 3색 사랑법이 시청자들의 열렬한 호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이에 시청자들의 로맨스 수기를 매회 풀 충전시키고 있는 장욱, 서율, 세자 고원의 로맨스 기세를 대사들로 짚어본다.
1) 장욱 : 목숨 건 불 같은 직진 사랑 - "살수를 다시 세상 밖으로 내놓는 책임을 지고 나는 죽는다"
장욱은 목숨을 건 불 같은 직진 사랑으로 가장 독보적인 로맨스 기세를 펼치고 있다. 장욱은 무덕이가 기력을 되찾은 뒤 칼을 뽑게 된다면 “살수를 다시 세상 밖으로 내놓는 책임을 지고 나는 죽는다”며 죽음도 불사한 사랑을 다짐했다. 이는 곧 무덕이가 살수를 포기하든, 살수로서 칼을 뽑든, 무덕이 자체를 품겠다는 장욱의 설레고도 안타까운 고백. 이 같은 장욱의 거침없는 직진 사랑은 끝내 무덕이가 그를 향한 마음을 인정하게 만들었다. 이에 지난 18회, 얼음돌 결계 안에서 무덕이가 힘을 되찾았다는 사실을 안 장욱은 환혼인 강객주를 가두려 밀실로 향했고, 이는 장욱과 무덕이가 서로를 위한 절절한 마음이 폭발하게 된 결정적 계기가 됐다. 이후 무덕이는 장욱을 지키기 위해 살수의 삶을 포기했고, 이에 대한 화답으로 장욱은 무덕이에게 영원히 함께 하자는 약속의 키스를 전해 안방극장을 뜨겁게 달구었다.
2) 서율 : 첫사랑 향한 투명한 사랑 - "그걸 기억하고 있었구나"
서율은 첫사랑 낙수(고윤정 분)를 향한 투명한 사랑을 드러내며 보는 이들의 애틋함을 자극한다. 서율은 단향곡에서 만난 첫사랑 낙수가 무덕이와 환혼됐다는 사실을 알고도 이를 비밀리에 감추며 홀로 속앓이를 해 안타까움을 자아내는가 하면, 절친인 장욱 역시 무덕이의 비밀을 감추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도 나서지 않고 자신의 방법으로 둘을 지키려 하고 있었다. 이처럼 본디 원칙주의자인 서율은 무덕이 앞에서만 무장해제된 모습으로 눈길을 끈다. 무덕이가 자신에 대해 세세한 것까지 기억하자 “그걸 기억하고 있었구나”라며 반기는가 하면 “나는 단향곡에서의 기억들이 다 좋았다”며 자신의 사랑을 은연 중에 계속 드러내 더욱 보는 이들의 심장을 저릿하게 만들고 있다.
3) 세자 고원 : 무덕이 향한 세자의 감춰진 사랑 - "내가 너를 애써 잡지 않는 건 애를 써도 잡히지 않으면 그 때는 내가.. 됐다, 그 만큼은 안 받겠다"
세자 고원은 무덕이를 향한 감춰진 사랑을 드러내기 시작하며 로맨스 기세가 급격히 상승 중이다. 극 초반 아무에게도 내뱉지 못했던 옹졸한 속내를 하인인 무덕이에게만 털어놨던 세자 고원은 극이 진행될수록 무덕이를 하인 이상으로 생각하며 설렘을 자극하고 있다. 특히 얼음돌의 결계 안에서 살수의 힘을 되찾은 무덕이가 자신이 얼음돌을 가지면 모두가 죽는다는 사실을 알고 마음의 짐을 덜고자 세자에게 약과를 건네자, 세자 고원은 이를 거절하며 “내가 너를 애써 잡지 않는 건 애를 써도 잡히지 않으면 그 때는 내가... 됐다. 그만큼은 안 받겠다”라며 돌아섰다. 이는 세자가 무덕이에게 처음으로 감춰진 사랑을 드러낸 첫 구애인 것. 이제까지 무덕이가 자신에게 내어준 마음보다 더 큰 마음을 줬으면 좋겠다는 세자 고원의 애둘러진 고백이 보는 이들의 안타까움을 극대화시켰다.
이처럼 ‘환혼’은 설레는 명대사들로 장욱, 서율, 세자 고원의 3인 3색 사랑법을 담아내고 있는 바. 단 2회
tvN ‘환혼’은 역사에도 지도에도 존재하지 않은 대호국을 배경으로, 영혼을 바꾸는 ‘환혼술’로 인해 운명이 비틀린 주인공들이 이를 극복하고 성장해가는 판타지 로맨스 활극. ‘환혼’은 매주 토일 오후 9시 10분에 방송한다.
[신영은 스타투데이 기자]
사진ㅣtv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