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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싸이 `흠뻑쇼`. 사진|스타투데이DB |
25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노동부 강원지청은 이날 오전 9시 30분부터 서울 강남구에 있는 공연기획사 피네이션 본사와 하청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하고 있다.
지난달 31일 강원도 강릉시에서 열린 싸이 '흠뻑쇼'의 공연 시설물을 해체하던 몽골 국적 20대 남성이 15m가량 아래로 추락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발생 후 피네이션은 “불의의 사고로 유명을 달리한 고인에게 진심으로 애도를 표한다. 또한 유족분들에게도 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며 “보이지 않는 곳에서 땀 흘리시는 스태프의 노력을 너무도 잘 알고 있기에 이번 사고가 더욱 비통할 따름이다. 고인의 마지막 길을 최선을 다해 돌보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더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대책 및 재발 방지에 책임감 있는 자세로 임하겠다. 다시 한번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고개를 숙였다.
노동부 관계자는 "사고 당시 공연기획사와 무대 설치업자의 계약 관계, 무대 설치 관련 안전조치 이행을 위한 지시 여부 등을 확인하기 위한 것"이라고 압수수색의 배경을 설명했다.
코로나 여파로 올해 3년 만에 재개한 싸이의 ‘흠뻑쇼’는 무성한 뒷말을 남겼다. 시작 전부터 가뭄 속 물 낭비 논란에 이어 젖은 마스크로 인한 “세균 번식 위험이 있다”는 방역당국의 지적을
지난달 31일에는 외국인 근로자 사망 사고가 벌어졌고, 지난 6일 열린 여수 진남종합운동장 공연 후에는 공연장 내 일부 시설물이 훼손돼 여수시가 주관 업체 측에 원상복구를 요구하기도 했다.
한편 7월 9일 인천에서 시작한 싸이 ‘흠뻑쇼’는 서울, 수원, 강릉, 여수, 대구를 거쳐 지난 20일 부산에서 막을 내렸다.
[이다겸 스타투데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