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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4일 첫 방송된 ENA 새 수목드라마 '굿잡'(극본 김정애, 연출 강민구 김성진)은 재벌 탐정 은선우(정일우 분)과 초시력 능력자 돈세라(권유리 분0의 공조 수사 로맨스를 그린 작품이다. 타고난 추리력에 약간의 인간미 결핍을 제외하곤 다 가진 재벌남 은선우가 독수리 시력보다 더 좋은 초시력을 장착한 가슴 따뜻한 취준생 돈세라와 20년 전 사라진 엄마의 목걸이 여왕의 눈물을 찾으며 진실을 추적한다.
이날 방송에는 국내 최초로 매출 100조를 돌파한 은광그룹의 회장 은선우가 탐정으로 이중생활을 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20년 전 어머니의 사망사건과 함께 사라졌던 목걸이 '여왕의 눈물'이 경매에 나온 것. 은선우는 장물을 내놓은 사람을 찾기 위해 변장을하고 경매장에 숨어드는 등 몸을 사리지 않는 모습을 보여줬다. 물건의 행방을 쫒던 중 단서를 가지고 있을 것으로 보이는 대도 강출길에게 접근하기도 했다.
돈세라는 보육원에 있는 아이들을 부양하기 위해 닥치는대로 일을 하는 프로N잡러다. 초시력이라는 초능력을 발휘해 카지노에서 문제 손님을 잡는 아르바이트를 하던 돈세라는 카지노에서 도박을 하고 있던 강춘길과 은선우에게 접근했다. 현상금 500만원을 노린 것.
은선우는 자신을 돕는 절친 겸 변호사 양진모(음문석 분)의 도움으로 강춘길과 도망쳤지만 이내 쫓기게 됐다. 은선우는 강춘길에게 여왕의 눈물이 배우 오아라의 집에서 훔친 장물이라는 것을 확인했다.
돈세라와 은선우는 우연히 다시 만나게 됐다. 은세라의 친구 사나희(송상은 분)이 개업한 베이커리 윗 층에 은선우의 사무실이 있었던 것. 개업 선물을 전달하러 온 돈세라는 은선우가 카지노에서 본 도둑이라고 확신하고 뒤를 쫓았다.
은선우는 목걸이를 잃어버린 뒤 신고 하지 않은 오아라의 집을 찾았다. 그러나 집안에는 피가 낭자했다. 은선우를 뒤쫓은 돈세라는 이를 보고 경찰에 신고했다. 두 사람의 인연은 악연으로 시작됐다. 앞으로 두 사람의 인연이 어떻게 이어질지 궁금증을 유발한다.
'굿잡'은 17.5%(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로 막을 내린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의 후속 작품이다. 첫 방송 2.3%로 순항을 시작했다. 전작에 비하면 아쉬운 시청률이지만 케이블 채널에서 방영되는 드라마라는 점을 감안하면 상당히 높은 수치다.
주연 정일우와 권유리는 지난해 MBN에 최고 시청률을 안겨준 '보쌈: 운명을 훔치다'에 출연해 호흡을 맞춘 바 있다. 사극 커플이 트렌디한 현대극에서는 어떤 매력을 보여줄지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굿잡'은 매주 수, 목요일 오후 9시 방송된다.
[김소연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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