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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솔로' 10기 출연자들 한 자리에 모였다 .
24일 방송된 ENA PLAY(이엔에이플레이)와 SBS PLUS의 리얼 데이팅 프로그램 ‘나는 SOLO’에서는 10기 돌싱 특집에 ‘헉’ 소리 나는 스펙과 미모의 솔로녀들이 등장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첫 번째 남자 영수는 "친권하고 양육권을 다 가지고 왔다"며 "요리도 시켜먹는 건 싫어해서 직접 한다. 할 거는 다 한다. 깔끔한 성격이라 지저분한 것도 못 보고 청소하는 시간이 하루의 반이다"며 살림남 면모를 보였다.
서울대 출신의 사내 변호사 영호는 "초등학교 때 남자 짝궁이었고, 중학교 때는 남자 분반, 남고 그리고 공대를 나왔다"고 밝혔다. 또 그는 "결혼정보회사에 가입 후 처음 만난 분과 결혼했다. 원래 단순하고 결정이 되면 그냥 쭉 간다"며 "되게 좋은 사람이다. 성격좋고. (근데) 좋은 사람이라고 꼭 맞는 건 아니더라. 좀 더 오래 갔으면 잘 살았을 수도 있는데 초반에 그걸 못 견뎠던 것 같다"고 말했다.
또 "제가 제일 고민했던 게 출연을 할까 말까였다. 전처가 보면 되게 기분이 나쁠 것 같아서 망설였는데 7기 편을 보고 결심했다"고 전했다. 세 번째 남자 영식이 등장했고, 제작진은 "다시 이렇게 용기를 내서 나오자고 마음을 먹었는데 어떤 큰 계기가 있었냐"고 물었다. 이에 영식은 "전처의 동기부여도 있었고, 오히려 전처가 적극 추천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전처와) 좋은 관계로 지내고 있고, 촬영을 위해서 전처가 많은 지원을 해줘서 출연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네 번째 남자, 다부진 체격의 영철이 등장했다. 그 모습을 본 데피콘은 "무조건 운동하는 사람이다"며 감탄했다. 첫사랑과 결혼한 영철은 "6~8개월 연애 기간 중 헤어진 기간도 상당하다. 처음에 (이혼하기로 했을 때) 둘 다 어쨌든 엄청 머리 아픈 상황에 처했으니까 죽일 것 처럼 서로가 흠집 잡는 것처럼 죽일놈, 살릴놈 하다가 원만하게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후 연애에 대한 생각도 일절 없었고 저를 방치했다. 일도 늦게 끝나고 하니까 술로 풀고 그랬다. 105kg까지 나가고 그랬다"며 "매일 매일 운동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섯 번째 남자 광수가 등장했고, 9기 광수가 화제가 된 만큼 시선을 모았다. 광수는 "(결혼생활) 처음 1년은 좋다고 생각했다. 불만이 없었다. 근데 2~3년 되니까 다른 사람이 그릇이 컸으면 끝까지 끌고 갈 수 있는 사람이 있겠지만 저는 끝까지 안고 갈 수 없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어 "처음에는 회계사를 따고 회계 법인에 들어갔었다. 그만두고 남미 여행도 좀 갔다가 그러고 나서 현재 직업으로 이직했다"며 "(세후)1억을 겨우 넘는다. 다 세금이다. 연봉은 느는데 제 씀씀이는 똑같으니까 세금을 더 많이 낸다"고 너스레를 떨어 주위를 놀라게 했다. 또 "여자에게 호구처럼 잘해주는 스타일이다. 제가 또 애교가 많다"며 "주위에서 외모좀 그만 보라고 한다"고 솔직함을 드러냈다.
여섯 번째 남자 상철은 "미국 콜로라도에서 (전처를) 만나서 10년간의 결혼생활을 했다"며 "전처는 2살 때 미국으로 이민을 와서 미국 사람처럼 자랐다. 문화차이로 인한 갈등이 쌓여 이혼했다"고 밝혔다.
10기 여자 출연자도 등장했다. 첫 번째 여자 영숙은 "사실 여기 오면서 이걸 하는 게 맞나? 고민을 하면서 왔다"며 "다른 분들하고 조금 더 차이가 나는 부분이 있다 보니까 새로운 연애를 시작하는 것에 있어 어려움이 있었다"고 밝혔다.
두 번째 여자 정숙은 "제가 어디 점 집을 가면 남편 복은 없는데 돈복은 드럽게(?)많다고 한다. 뭐 하나 하면 잘 된다"며 "대략적인 자산은 50억 이상이다. 대구에서 집 5채 보유 중이다"고 밝혀 주위를 놀라게 했다.
이어 "남자 돈 없어도 된다. 저만 사랑해주면 된다. 돈보다는 저를 아껴주고 저희 애들도 품에 감싸주고 따뜻한 사람을 만나고 싶다"고 밝혔다.
세 번째 여자 순자는 "작년에 교육 파견으로 1년간 미국에 갔다. 미국에 가기 전에는 이혼 사실을 아무에게도 말을 안 했다"며 "작년에 혼자 지내다 보니 이혼한 사실을 계속 숨기며 사는 게 아닌 것 같다. 나도 내가 정말 좋아하는 사람일아 가정을 꾸려보는 게 어떨까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네 번째 여자 영자는 "현재 직장에서만 8년 근무했다. '믿고 따라갈 수 있겠다'는 생각이 있었는데, 직장 선배로 존경하는 거랑 남녀 사이가 다르더라. 일에 엄청 몰두해야한다고 해야하나 내가 자꾸 2순위가 됐다. 다 떠나서 저는 그냥 사랑을 받고 싶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다섯 번째 여자 옥순은 "'이 사람 너무 좋아'해서 사귄 적이 별로 없다. 제가 좋아하면 그 사람이 절 안 좋아하더라. 항상 상대방이 말을 전하면 사귀게 됐다"며 "먼저 마음을 표현한 적은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원래 사내 부부였다. 연애 때도 싸운 일도 많지만 '살다보면 바뀌겠지' 생각했는데 쉽지 않더라"고 덧붙였다.
여섯 번째 여자 현숙은 "전남편은 고등학교 때부터 계속 알던 사이였는데 동생으로만 봤는데 한순간 남자로서의 매력이 느껴졌다. 마음이 멈춰지지 않았다. 주위사람들의 만류에도 그런 거 아무 것도 안 보이고 불꽃같이 마음이 타올랐다"고 밝혔다.
모든 출연자가 모이고 첫 인상 선택이 이루어졌다. 생각과는 다른 투표가 이어졌고, 현숙에게 4표가 몰리며 주위를 놀라게 했다. 영식, 광수, 상철, 영호는 현숙을 뽑은 이유로 "분위기가 단아한 느낌이이었다"고 말했다.
화려한 외모로 주목 받았던 옥순은 반전 0표로, 보는 이를 깜짝 놀라게 했다.
현숙은 "돌싱이 된 이후에 남자와 교제를 한 적이 없다. 이성의 관심을 받았다는 게 너무 오랜만이라서 '이렇게도 될 수 있구나'라는 생각과 와준 분들이 너무 감사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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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ENA PLAY(이엔에이플레이)와 SBS PLUS의 리얼 데이팅 프로그램 ‘나는 SOLO’는 결혼을 간절히 원하는 솔로 남녀들이 모여 사랑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극사실주의 데이팅 프로그램이다.
[박정수 스타투데이 객원기자]
사진 l ENA PLAY, SBS PLUS 방송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