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정직한 후보2’ 주역들. 사진I강영국 기자 |
24일 오전 건대입구 롯데시네마에서 영화 ‘정직한 후보2’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먼저 라미란은 이날 "지난해 여우주연상 수상 소감으로 '여러분의 배꼽 도둑이 되겠다'라는 망언 이후 다시 '정직한 후보2' 촬영에 매진했다”며 “이렇게 개봉 앞둔 시점까지 오게 돼 감격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정직한 후보' 1편 개봉 당시 코로나19가 발발되어 끝나지 않을 것처럼 기승을 부렸었다. 코로나19에서 뒷걸음질치듯 도망가고 싶었던 거 같은데, 이렇게 다시 영화를 선보일 수 있게 돼 기쁘다"며 "감독님이 1편에 비해 정말 몇 배로 준비를 해오셨더라. '이걸 다 찍는다고?' 싶은 정도로 이야기가 풍부해졌다. 새로운 인물과 환경 덕에 이야기도 더 다채로워졌다. 배꼽 도둑을 내가 못 하더라도 누군가는 할 거다"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
![]() |
↑ 사진I강영국 기자 |
이어 "연기를 하면서 이래서 '라미란 누나가 여우주연상을 받았구나' 싶었다. 라미란 누나가 너무 대단하더라. 라미란 누나는 분자, 나노 단위로 연기를 했더라. 작업 자체도 즐겁고 재미있었지만 배우로서도 귀중한 경험이었다"고 했다.
특히 "무의식속에서 나오는 말을 순간적으로 또 주워 담고, 다시 무의식의 말들을 나오게 하는 스킬이 쉽지 않다고 생각했다"며 "너무니 즐겁고 재밌는 작업이었다. 배우로서도 귀중한 경험이었다"고 애정을 보였다.
![]() |
↑ 사진I강영국 기자 |
‘컴백홈’에 이어 ‘정직한 후보2’까지 9월에만 2편의 코미디 신작을 내놓는 것에 대해서는 “너무 일주일 간격으로 개봉하는 터라 부담은 좀 있다”면서도 “어쩌다보니까 그렇게 됐다. 좋게 보자면 두 편을 같이 홍보할 수 있지 않나. 두 작품 다 우연히 코믹장르이기도 하고 즐겁게 봐줬으면 좋겠다. 극장 오는 게 요즘 쉽지만은 않은데, 한국 영화를 많이 사랑해주면 더 힘이 날 것 같다”고 소망했다.
![]() |
↑ 사진I강영국 기자 |
그는 “‘정직한 후보1’을 볼 때 본의 아니게 우울했던 나날이었다. ‘남산의 부장들’ 출연 당시라 머리를 밀어서 쉽지 않은 하루하루를 보내다가 ‘정직한 후보’를 보면서 엄청 큰 위로를 얻었다”며 “그래서 ‘저런 코미디물에 들어가고 싶다’고 생각하다가 출연까지 하게 됐다”고 말했다.
자신의 역할에 대해서는 "공무원이라고 하면 전형적으로 떠오르는 뭔가가 있었다. 그걸 내려놓고 감독님과 대화를 했고, 공무원 체계에 대해서 많이 설명해주셨다, 각기 계층 직급 공무원 사진도 보고 레퍼런스 사진 자료를 연구하다가 저도 개인적으로 궁금해서 동네 있는 주민센터부터 탐방을 시작했다"며 "실제 강원도청에서 촬영했고, 많은 분들을 관찰하면서 연기에 임했다. 의상팀이 준비해준 의상을 착장하고 생활하는데 거기 공무원 분들이 저를 동료로 착각하더라"라고 에피소드를 전하기도.
더불어 "화장실이 어디냐 도민 분들이 오셔서 에어컨이 설치된 대기실 공간이 있는데 실제 일하는 분들이 '아니 뭐 저' 하다가 '아닌가' 하시더니 '여기 촬영하던데' 하고 말씀하시더라. 그래서 뭔가 자신감 얻기 시작�?다. 제대로 만들어지고 있구나 싶었다"고 덧붙였다.
윤경호는 "장유정 감독이 전편에서 내게 '더티섹시'의 진수를 보여주겠다고 세뇌에 가까운 최면을 걸었다. 걱정을 했는데 생각보다 관객이 많이 좋아해줬다. 이번에는 그걸 믿고 조금 더 마음껏 까불었다"며 "'정직한 후보2'에서 박진주가 내
'정직한 후보2'는 화려한 복귀의 기회를 잡은 전 국회의원 '주상숙'(라미란)과 그의 비서 '박희철'(김무열)이 '진실의 주둥이'를 쌍으로 얻게 되며 더 큰 혼돈의 카오스로 빠져드는 웃음 대폭발 코미디. 9월 28일 개봉.
[한현정 스타투데이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