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지영 "살면서 '내 귀에 캔디' 축가는 처음...이해리도 만족"('옥문아')

↑ '옥문아' 백지영. 사진| KBS2

가수 백지영이 그룹 다비치 이해리 결혼식 비하인드를 전했다.
24일 KBS2 예능 ‘옥탑방의 문제아들’은 네이버TV에 "백지영, 다비치 해리 결혼식에서 ‘내 귀에 캔디’ 부르고 댄스까지 춘 사연은?"라는 제목의 선공개 영상을 게재했다. 이날 게스트로 출연한 백지영은 지난달 3일 진행된 이해리 결혼식에서 축가로 '내 귀에 캔디'를 부르게 된 배경을 밝혔다.
이해리는 가족과 친지, 지인들만 초대한 스몰 웨딩으로 예식을 진행했다. 여기서 백지영을 비롯한 가수 이적과 린이 축가를 불러 이해리를 축복했다.
백지영은 "살면서 '내 귀에 캔디' 축가는 처음이었다. 한 번도 해보지 않았다"면서 "가수 린, 다비치 그리고 저. 이렇게 셋이 친하다. 해리가 결혼한다는 소식을 듣고 처음에는 성시경의 '두 사람'을 린과 같이 부르기로 했다. 원래 다비치가 축가로 자주 부르는 노래라고 하길래 너무 예뻐보였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해리가 꼭 제 노래로 불러달라고 부탁했다. 근데 아무리 생각해도 내 노래라고는 '사랑 안 해' '총 맞은 것처럼' '대쉬' 등 이별 노래뿐이다. 축가와는 거리와 멀어서 남은 노래는 '내 귀의 캔디' 밖에 없었다"며 선곡 이유를 밝혔다.
백지영은 또 "파트너인 옥택연 씨가 없었다. 저희 회사 대표가 댄서 출신이다. 대표님이 옥택연 역할을 맡아 춤을 췄다. 생각보다 결혼식장 분위기가 좋았다. 다비치와 하객들이 노래도 같이 따라 불러줬다"고 떠올렸다.
백지영은 다비치와 친해지게 된 계기도 들려줬다.
2019년 7월 직접 소속사를 차린 백지영은 "마침 다비치가 회사와 계약이 만료된다는 정보를 입수했다. 제가 평소에 정말 좋아하는 후배들이었기에 친분도 없었지만 스카우트하고 싶어서 냅다 전화를 걸었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한 식당에서 만나 솔직하게 다 말했다. 근데 다비치는 이미 기존 회사와 재계약을 약속한 상태였다. 어쩔 수 없다는 생각에 그 자리에서 술을 진탕 먹었다. 그때 너무 친해져서 아직까지 인연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옥탑방의 문제아들'은 송은이, 김숙, 김종국, 정형돈, 민경훈이 게스트와 상식 문제를 푸는 퀴즈 프로그램이다. 백지영이 출연하는 '옥문아'는 이날 오후 8시 30분 방송된다.
[이유리 스타투데이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