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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남당’ 서인국이 빌런 권수현을 체포, 오연서와 또다른 수사를 시작하며 해피엔딩을 맞이했다.
KBS2 월화드라마 ‘미남당’(연출 고재현 윤라영, 극본 박혜진)이 23일 18회를 끝으로 종영했다. ‘미남당’은 전직 프로파일러이자 현직 박수무당의 좌충우돌 미스터리 코믹 수사극이다. 카카오 페이지 공모전에서 대상을 받은 ‘미남당-사건수첩’을 원작으로 했다.
앞서 남한준(서인국 분)은 차도원(권수현 분)의 계략을 간파, 한재희(오연서 분)를 일부러 차승원(이재운 분)의 가드들에게 납치당하게 했다. 이를 빌미로 차도원을 놀이공원으로 유인했다. 미남당 팀과 강력 7팀은 차도원을 상대로 자작극을 벌여 남한준과 차승원을 처단하겠다는 차도원의 계획을 무력화시켰다.
하지만 총을 들고 등장한 구태수(원현준 분)의 방해로 차도원을 놓치고 말았다. 한재희는 부상을 입고 치료를 받아야 했다. 미남당과 강력 7팀은 고풀이 추적을 멈추지 않았다. 차도원의 처단 리스트를 찾았고, 팀을 나눠 수사를 이어갔다. 현직 검사가 연쇄 살인범이고 흉악범을 처리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여러 반응이 나왔다.
차도원은 스토킹 납치 폭행을 저지르고도 법적 처벌을 피한 오진평을 타킷으로 삼았다. 제보를 받은 미남당 팀원은 전자상가로 찾아갔고, 고풀이 차도원은 자신을 쫓아온 남혜준(강미나 분), 조나단(백서후 분)을 정신을 잃게 했고, 공수철(곽시양 분)을 가뒀다.
이어 남한준과 권수현 빗속에서 둘만의 대결이 펼쳐졌다. 권수현은 한재정 검사를 언급하며 남한준을 도발했으나, 남한준은 “난 내가 정의라고 생각 안 한다. 난 널 안 죽이고 경찰에 넘길 것”이라고 일갈했다. 한재희가 마지막으로 최종 빌런 권수현을 체포했다.
남한준은 6개월간 미남당을 쉬겠다고 선언했다. 남한준과 한재희는 데이트를 즐기며 행복해했다. 두 사람은 공원에서 연쇄 살인범의 피해자를 발견했다. 남한준과 한재희, 미남당은 또 다른 사건 수사를 시작하며 막을 내렸다.
‘미남당’은 박수무당 남한준과 형사팀장 한재희의 과거 인연, 고풀이 추적기 등을 풀어내며 웃음과 긴장감을 선사했다. 남한준과 공수철의 티키타카로 웃음을 선사하는가 하면, 베일에 싸인 빌런 고풀이를 잡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으로 호기심을 자극했다.
1회부터 몰아치는 전개와 흥겨운 OST, 만화를 보는 듯한 자막과 영상미 등을 보여주며 시청률 5.7%로 시작한 ‘미남당’은 꾸준히 4~5%대 시청률을 기록했다. 넷플릭스 오늘 대한민국의 톱10 시리즈에 꾸준히 이름을 올리는 등 나쁘지 않은 성적을 보였다.
그러나 다소 복잡한 스토리로 중간 유입이 쉽지 않은데다 휴가철까지 겹치며 지난 8일에는 3.7%까지 시청률이 떨어지기도 했다. 후반부로 들어서며 고풀이의 정체가 드러나고 추척기에 불이 붙으며 다시 5%대 시청률까지 진입하는 등 나름의 성과를 냈다.
물론 아쉬운 점도 있다. 방송 전 ‘미남당’ 스태프 부당 해고 논란이 발생한 것. ‘미남당’ 스태프들은 근로기준법을 지켜달라고 요구했다가 해고를 당했다고 주장했고, 제작사 측은 근로기준법을 지켰다며 맞서는 등 잡음도 일었다. 복합 장르를 표방한 미남당은 때때로 고풀이 추적 과정에서 고구마 전개를 보이며 답답함을 선사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배우들의 열연이 빛났다. 서인국은 신들린 능청스러운 연기로 박수무당 캐릭터를 차지게 소화하며 극을 이끌어나갔다. 첫 코믹 도전에 나선 곽시양의 열연도 빼놓을 수 없다. 미남당의 또 다른 멤버 강미나 백서후와 강력 7팀의 오연서 정만식 허재호 정하준 등도
‘미남당’은 고풀이 추적에 성공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고, 또 다른 수사를 시작하는 미남당과 강력 7팀의 모습을 그려내며 시즌2를 암시하는 듯한 결말로 여운을 남겼다. 나름의 성과를 낸 ‘미남당’이 시즌2로 돌아올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양소영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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