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2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안싸우면 다행이야'(연출 김명진, 이하 '안다행')는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6.7%를 기록하면서 25주 연속 월요 예능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채널 경쟁력 지표가 되는 2049 시청률은 2.3%로 이날 방영된 전체 프로그램 중 1위다.
'안다행'이 6개월이나 1위 자리를 지킬 수 있었던 비결은 뭘까.
'안다행'은 극한의 리얼 야생에서 홀로 살고 있는 자연인을 연예계 대표 절친이 찾아가 함께 살아보는 자급자족 라이프를 다룬 프로그램이다.
매주 연예계 대표 절친들이 출연해 극한 상황 속에서 함께 지내는 모습을 공개한다. 스타들의 친분은 늘 궁금증을 유발하는 관심사 중 하나다. '안다행'은 절친들의 일상 속 모습을 엿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출연자들이 누구와 친한지, 만나서 어떤 이야기를 하는지, 식사를 하려면 채집이 필수인 상황에서 과연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도 관전 포인트가 된다.
이뿐 아니다. 출연진 면면도 탄탄하다. 성훈-박준형-양치승, 박태환-강남-박세리, 김병현-홍성흔-니퍼트-이대형, 추성훈-광희-모태범-김보름 등 어떻게 친분을 가지게 됐는지 궁금한 사람들부터 코요태 김종민-신지-빽가, 에픽하이 타블로-투컷-미쓰라, 허재-문경은-현주엽, 토니안-천명훈-KCM-앤디 등 절친으로 알려진 사람들까지 '안다행'을 찾았다.
평소 잉꼬부부로 유명한 장윤정 도경완 부부의 다정한 모습과 절친 표창원 권일용이 사건 현장 탐문을 하듯 섬을 탐색하는 모습도 시청자들의 반응이 좋았다.
또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행되던 때에는 눈이 시원한 넓고 푸른 바다와 초록의 생기가 가득한 산을 통해 집에만 머무르던 사람들에게 해방감을 안겨줬다. 엔데믹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의무가 끝난 후이지만, 여전히 여행이 쉽지 않은 상황에서 충분한 대리만족감을 선사했다는 평이다.
이와 관련해 한 방송 관계자는 "포맷 자체가 좋았다. 비슷한 콘셉트 프로가 없다고 봐도 된다"면서 "언제 봐도 여행을 떠나는 것 같은 설렘이 있고, 많은 생각을 하지 않고 편안하게 볼 수 있는 힐링 프로여서 남녀노소에게 인기 있는 것 같다"고 봤다.
다른 관계자는 "팬데믹 이후 여행 프로그램이나 유튜브가 각광 받고 있다. '안다행'이 사랑받는 이유도 비슷한 결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여행을 가면 부부, 가족끼
[김소연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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