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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병호. 사진|스컬킹TV |
23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인천지법 형사10단독 현선혜 판사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상 향정·대마 혐의로 이달 초 구속 기소된 윤병호 사건을 최근 수원지법 여주지원으로 이송했다.
윤병호는 이미 지난 3월 2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상 대마 등 혐의로 기소돼 여주지원에서 재판을 받던 중이었으며 6월 열린 첫 재판에도 출석했다.
앞서 윤병호는 지난해 6월 폭행 등 혐의로 기소돼 구속된 상태에서 재판을 받다가 한 달 뒤 보석으로 풀려났다.
여주지원은 폭행 사건 선고 전 윤병호가 대마초 혐의로 추가 기소되자 두 사건을 병합해 재판을 진행하고 있었다.
여주지원은 최근 인천지법에 '윤병호 사건이 우리 법원에서 진행 중'임을 알리는 내용의 문서를 보냈고, 인천지법에서 윤병호 사건을 추가로 넘겨받아 3개 사건을 모두 병합했다.
이에 따라 윤병호의 다음 재판은 오는 25일 오전 10시 50분 여주지원에서 열릴 예정이다.
윤병호는 지난달 인천시 계양구 자택에서 대마초를 피우고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SNS로 알게 된 판매자에게 일명 '던지기' 방식(특정 장소에 마약을 숨겨두고 위치를 알려 구매자가 가져가게 하는 것)으로 필로폰 등을 구매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윤병호와 공범 4명에 대해 수사를 진행했다.
이후 인천구치소에 수감된 윤병호는 소속사 SNS에 자필 사과문을 올려 “굉장히 부끄럽고 뒤통수를 친 거 같아서 죄송하다”며 “처음으로 깊은 반성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 처음 구속 때는 그저 빨리 나가려고 발악해서 보석으로 출소했지만, 이번엔 안 좋은 생활 습관과 많은 걸 고치고 새 사람이 되어서 나가려고 한다. 정신과 약에 의존하던 습관도 드디어 끊어냈다”라고 밝혔다.
윤병호는 "마약에 대한 내 발언과 행동은 진심이었고, 생각 또한 여전히 바뀌지 않았다. 절대 손대지 말아 달라"라며 "앞으로도 저의 추락이 누군가에게 경각심을 심어줄 수 있다면 후회는 없다"며 "남자답게 죗값을 치르고 나가겠다. 진심으로 죄송하다”라고 사과했다.
2018년 엠넷의 고교생 힙합 오디션 '고등래퍼2'에 출연해 이름을 알린 윤병호는 중학생 때부터 마약류에 속하는 향정신성의약품에 손을 대기 시작하며 마약의 늪에 빠져들었다.
윤병호는 2020년 11월 SNS에 "중학교때부터 LSD, 엑스터시, 코카인 등을 했다. 갑자기 얻은 유명세가 혼란스러웠다. 마약을 하면서 주변사람들에게 상처를 줬다. 마
지난해 10월에는 한 유튜브 방송에 나와 펜타닐 중독을 고백하며 “약에 손을 대는 순간 삶의 주인은 본인이 아니다. 악마가 삶의 주인이 되는 것”이라고 마약의 끔찍한 고통과 생지옥 같은 금단 증상을 경고하기도 했다.
[성정은 스타투데이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