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강철볼' 출연진. 사진|채널A |
23일 채널A 새 예능 ‘강철볼-피구전쟁(이하 ’강철볼‘)’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현장에는 신재호 PD를 비롯해 MC 김성주, 김동현, 김병지, 최현호, 오종혁, 황충원, 이진봉, 이주용가 함께했다.
‘강철볼’은 지난해와 올해 큰 인기를 끌었던 채널A ‘강철부대’ 시즌 1, 2 출연진 26명 가운데 일부가 합숙 훈련을 통해 피구 실력을 평가받고, 그 중 13인을 국가대표로 선발하는 스포츠 서바이벌 프로그램이다.
'강철부대'를 연출한 신재호PD가 '강철볼' 지휘를 맡았다. 최근 스포츠 예능이 범람하는 분위기 속에서 그는 '강철볼'만의 차별점으로 '피구'라는 종목의 특이성을 꼽았다.
신 PD는 "어디서 본 적이 없는 스포츠. 다른 예능에서 피구를 놀이로만 했지, 예능으로 한 적은 거의 없다. 그런 점에서 차별성이 확실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스포츠 예능은 '진정성'이 가장 중요하다면서 "우리나라를 지키는 '강철부대' 특수부대원들이 태극마크를 단다. 그렇기에 이 분들에게도 더 진정성을 이끌어낼 수 있다고 봤다. 큰 차별 요소다"라고 전했다.
신 PD는 '강철부대' 출연진의 체력과 집중력을 추켜세웠다. 그는 "제작진들이 학교 체육 선생님이 된 것 같다. 슛을 들어가야 하는데 계속 공을 던지고 있다. 방송을 진행하려면 대형도 갖추고 MC 가 멘트를 시작해야 하는데 여전히 연습에 매진하고 있다"며 "체력도 대단하지만 집중하는 모습에 감명. 한 가지 집중하면 끝가지 파는 사람들이구나 싶었다"고 촬영 현장을 공개했다.
![]() |
↑ 김성주. 사진| 채널A |
김성주는 "처음에는 '강철부대' 대원들을 데리고 피구를 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실망했다. 학창 시절 놀이 삼아 했던 피구라는 생각에 갸우뚱했다. 그래서 발을 빼려고 했다"고 첫인상을 솔직하게 밝혔다.
그러면서 "신재호 PD의 제작 의도와 자세한 설명을 듣게 됐다. 현재 우리나라 피구 국가대표 상황과 세계적 피구 추세를 들어보니 피구를 꼭 해야만 하는 이유가 생겼다"며 "저는 개인적으로 스포츠를 사랑한다. 승부와 성장이 관전 포인트다. '강철부대'들이 성장하는 모습을 보고 배운 점이 많다. 시청자분들도 '강철부대'원들이 성장하는 걸 기대하셔도 좋다"고 전했다.
김성주는 특히 우리나라 피구 여건도 설명하면서 "피구 환경이 좋지 않다. 국가대표로 활동하시는 분들이 생업을 이어나가는 등 어려운 점도 많다. 신재호 PD가 이 점을 파고 들어 피구 국가대표에 도전하는 것이다. 나라를 지키는 사람들이 나라를 대표하는 스토리에 집중하려 한다"고 강조했다.
함께 MC를 맡은 김동현도 "국가대표라는 태극마크를 걸고 싸운다는 말에 저도 같이 참여하고 싶었다. 특히 나라를 지켰던 분들이 피구에 도전하는 것 자체가 신기했다. 이를 기획한 제작진, 감독님도 정말 대단하다"고 덧붙였다.
![]() |
↑ 김병지. 사진| 채널A |
그는 또 나라를 지킨 '강철부대' 출연진들의 특성을 소개하면서 "나라를 지키면서 국민들에게 안전을 보장한 사람들이다. 이들이 나라를 지키는 것을 넘어 국민에 감동을 줘야 한다는 생각에 부담이 됐다"며 "짧은 기간 안에 선수를 훈련 시키면서 열정과 도전 정신이 생겼다. 앞으로 죽도록 노력해서 이들과 감동 스토리를 만들어야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전 핸드볼 국가대표 최현호는 코치로서 출연자들을 적극 지원한다. 피구의 특성을 잘 파악하고 있는 최현호도 "(피구는) 어렸을 때 재미 삼아 한 게 아니라 스피드하고 와일드한 스포츠다. 재밌는 경기를 선수들과 함께 만들어간다면 재미난 그림을 그릴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며 "내가 (핸드볼 전 선수로서) 가지고 있는 기술을 선수들에게 접목한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생각했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 |
↑ 이진봉. 사진| 채널A |
'강철부대' 시즌1의 대표 인물인 오종혁-황충원과 시즌2의 이동규-이주용 등 화제의 대원들이 다시 뭉친다. 이들은 '강철부대' 못지않은 혹독한 선발 과정을 거쳐 대한민국 피구 국가대표에 도전한다.
시즌 2에서 707 팀장으로 활약한 이진봉은 머리를 빨갛게 염색해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진봉은 자신을 '피구왕 봉키(진봉+통키)'라며 머리를 염색한 이유로 "피구 관련 프로그램이기 때문에 '피구왕 통키'를 따라 했다. 사실 처음에는 피구는 놀이로 많이 알려졌기에 재밌게 놀다 오려고 했다. 재미 삼아 염색을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막상 가서 촬영을 하다보니 너무 진지했다. 왜 '피구 전쟁'이라고 하는지 알겠더라. 구기종목 중 상대방을 (공으로) 맞추는 게 피구가 유일한 것 같다. 그래서 더 전쟁이다"라며 "또 대형 태극기가 펼쳐지면서 국가대표라는 말이 와닿았다. 혹독한 선발과정을 거치다 보니 이건 방송이 아니라 하나의 프로젝트다. 국가대표로 정말 출전하고 싶기에 카메라가 없는 곳에서 개인 훈련을 많이 하고 있다"고 진심을 전했다.
한편 이진봉이 "707 부대가 몸이 날렵해서 피구에 가장 적합하다. 대테러 작전할 때는 민첩성, 근지구력, 심폐지구력이 있어야 하기에 피구와 잘 맞는다"면서 자신감을 보이자 황충원, 오종혁이 나섰다.
황충원은 "SSU가 수중훈련을 많이 하지 않나. 어깨를 많이 사용한다. 피구는 던지기가 중요하기 때문에 연관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자랑했다. 이에 해병대 출신 오종혁도 "해병대는 공격 전선에 들어가 불같이 타격하고 재빨리 빠지는 걸 잘한다. 피구와 제일 적합한 부대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끝으로 출연진들은 '강철볼' 시청률을 예측하며 특별한 공약도 공개했다. 신 PD는 "사실 5%만 나와도 성공했다. 피구라는 종목으로 시청자들에게 각인이 됐다는 것 자체가 저로서 성공이다"며 "피구를 하려면 실제로 필요한 준비물이 많다. 5%를 달성하면 고급 피구 용품을 선사하겠다"고 밝혔다.
김동현도 같은 시청률을 예측하면서 "가장 현실적인게 5%다. 이를 달성하면 제가 해병대에 지원하겠다. 분명하게 약속한다. 만약 저
더하여 이진봉은 7%를 예상한다면서 "시청자들이 시키는 걸 다 하겠다. 아직 큰 기대를 안 하고 있어서 이런 말을 하는 건 맞다. 죽는 것 빼고는 다 하겠다"고 결의를 다졌다.
'강철볼'은 이날 오후 9시 20분 첫 방송과 동시에 웨이브에서 만날 수 있다.
[이유리 스타투데이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