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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방송된 SBS 파워FM '박하선의 씨네타운'(이하 '씨네타운')에는 배우 신애라가 출연해 입담을 뽐냈다.
이날 DJ 박하선은 신애라를 "라디오 선배님이시다"라고 소개했고 신애라는 오랜만의 라디오 출연에 "과거 저는 직접 엽서나 편지를 받을 때 라디오 디제이를 했었다"라고 추억했다.
이어 "처음에는 편지, 엽서로 사연을 보내오곤 했다. 그때는 컴퓨터가 아니라 팩스였다. 지금처럼 바로바로 컴퓨터로 한 적은 없다"라며 "그때가 그립다. 편지 안에 껌이나 예쁜 스티커 등이 들어있기도 했는데 그거대로 너무 정감 있었다"라고 이야기했다.
특히 신애라는 "그날 청취자들은 자신이 사연을 신청한 날 내 사연이 나오나 안 나오나 귀 기울여 듣고 계시곤 했다"라고 지난날 라디오 디제이를 했던 기억을 떠올렸다.
박하선과 신애라는 최근 함께 여행 프로그램 촬영을 진행한 바 있다. 신애라는 박하선에게 "오늘이 하선 씨와 여행 프로그램 이후 네 번째 만남인데 너무나 오래된 동생처럼 느껴진다"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신애라는 "제가 87학번이니까 제가 대학 들어갈 때 박하선이 태어났다. 너무나 나이든 선배를 잘 모시고 다녀줘서 이 자리를 빌려서 고맙다는 이야기를 하려고 벼르고 나왔다"라고 고마워했다.
이를 들은 박하선은 "나이 차가 느껴지지 않을 만큼 신애라 선배님은 너무 좋으시고 너무 감사하다"라며 "제 남편 류수영과 선배님 남편 분이신 차인표 선배님끼리 친해서 이야기를 많이 들었었다. 언제 꼭 벼르고 선배님과 만나 뵈야지 했는데 드디어 여행프로그램으로 만났다"라고 호응해 훈훈함을 안겼다.
그런가 하면 박하선은 "처음에 여행을 가서 맛집 가는데 줄을 한 시간 넘게 기다려야 해서 다른 맛집도 찾아가고, 이런 갑작스러운 상황이 너무 많았다. 심지어는 그날 폭우가 내려서 관광지를 갔는데 폐쇄가 되기도 했다"라고 리얼했던 무계획 여행 스토리를 들려줬다.
신애라 역시 "저희가 다음 장소에서 '이거 먹자' 하다가 '다른 거 먹자'라고 바꾸니 스태프들이 '이거 뭐지?'라면서 우왕좌왕하더라"라고 공감했다.
이어 신애라는 여행 프로그램을 촬영에 대해 "생각보다 일정이 빡세서 너무 힘들었다가 다음 촬영 언제지 보게 되더라"라며 "일주일 치 여행해야 할 분량을 촬영에서는 1박 2일로 하니까 힘들었던 것 같다"라고 이유를 들었다.
그는 자신의 여행 스타일은 "평상시 여행할 때는 무계획으로 간다. 가서는 쉬엄쉬엄 여행하며 여유롭게 불멍, 산멍하는 걸 좋아한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가끔 댓글을 보면 '여행 프로그램을 하면 돈도 벌고 여행도 하고 너무 좋겠다'는 댓글이 보이던데 여행프로그램은 생각보다 벅차다"라고 솔직하게 털어놔 웃음을 안겼다.
[이현주 스타투데이 인턴기자]
사진| SBS 보이는 라디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