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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방송된 KBS 2TV '불후의 명곡'에서 가장 먼저 부활이 무대에 올랐다. 부활은 송골매의 '방황'을 선택해 노래를 불렀고, 모두가 감탄할 만한 무대를 선사해 눈길을 사로잡았다.
부활에 이어 무대에 오른 사람은 니콜. 니콜은 카라로 데뷔한지 15주년을 맞이한 것은 물론, 최근 솔로 앨범을 발매하며 8년 만에 솔로 활동에 나선 바 있다.
니콜은 이날 솔로 활동에 대해 "멤버들이 계속 연락 온다. 잘하고 있는지 궁금해한다"며 "목 캔디 등 간식을 보내주고, 무대를 봤으면 후기도 남겨준다. 굉장히 섬세하게 챙겨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니콜은 송골매의 '처음 본 순간'을 선택해 무대에 올랐다. 영화 '맘마미아'와 '그리스'를 오마주한 뮤지컬 같은 무대를 연출해 상큼한 매력을 전했다. 다만 승부에서는 부활에게 패배했다.
세 번째 순서는 신승태. 신승태는 판소리를 세계에 알리는 중인데, 최근에는 벨기에와 프랑스에 가서 공연하고 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반응은 뜨거웠다"고 말했다. 신승태는 '세상 모르고 살았노라' 무대를 준비해 선보였다. 부활과 대결에서는 부활이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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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송골매는 38년 만에 재결합했다고 밝혔다. 구창모는 "꽤 오래 전부터 배철수 씨가 언젠가는 송골매의 마지막 앨범과 콘서트를 열어보자고 하더라"고 말문을 열었다.
송골매는 국내 공연은 물론 해외 공연까지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배철수는 "일단 추석 연휴에 9월 11일, 12일 서울 공연을 시작한다. 부산, 대구, 광주, 인천 등 순회 공연을 할 거고 내년 3월에 뉴욕, LA, 애틀란타 세 군데 공연이 에정돼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구창모는 송골매 콘서트의 관전 포인트에 대해 "송골매 그대로 모든 걸 표현하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또 배철수는 "음악 트렌드가 바뀌었잖나. 편곡이 촌스럽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전과 똑같이 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네 번째 무대에 오른 팀은 지현우가 소속돼 있는 사거리 그오빠였다. 사거리 그오빠는 송골매의 '모여라'를 선택했고, 지현우는 "첫 출연인 만큼 재밌고 설레고 즐겁게 무대를 하고 내려오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사거리 그오빠의 무대를 본 부활의 박완규는 "그 실력에 저 외모면 반칙 아니냐"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모두의 극찬이 증명하듯, 사거리 그오빠는 연승 행진하던 부활을 꺾었다.
마지막으로 무대에 오른 김호영은 송골매의 '어쩌다 마주친 그대'를 선곡했다. 자신만의 감성으로 재해석한 무대를 선보인 김호영은
모든 무대가 끝나자 배철수는 "너무 즐거웠다. 승패를 꼭 정해야 하나 싶다. 설레고 즐거운 시간을 마련해주신 멋진 후배들, KBS에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명곡판정단의 마지막 선택은 사거리 그오빠였다. 이로써 사거리 그오빠가 송골매 편의 2부 우승자가 됐다.
[유은영 스타투데이 객원기자]
사진ㅣKBS 2TV 방송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