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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방송된 SBS 파워FM '박하선의 씨네타운'(이하 '씨네타운')에는 ENA채널 수목극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이하 '우영우')의 '권모술수' 권민우를 연기한 주종혁이 출연했다.
이날 주종혁은 전날 '우영우' 배우들 및 시청자를과 함께 서울 용산 CGV에서 마지막 회를 단체로 관람한 소회를 전하면서 청취자들과 인사했다.
주종혁은 "상영관 2개를 빌려서 시청자 300분을 초대했다. 그동안 이런 일이 없었다고 한다. 신기하고 재밌던 경험이다. 드라마를 큰 화면으로 보니 느낌이 달랐다. 울컥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단체관람 후 배우들과 소소한 뒤풀이를 했다는 그는 "이상하게 눈물이 났다. 다들 너무 친한 친구들이라 그동안 재밌게 장난도 치면서 촬영했는데 이제 못 볼 생각하니 기분이 이상했다"고 아쉬운 마음도 드러냈다.
주종혁은 극중 출세욕이 강하고 얄미운 동료 변호사 권민우로 열연을 펼쳤다. 자폐 스펙트럼 장애가 있는 천재 변호사 우영우(박은빈 분)를 시기, 질투하고 회사에서 내쫓기 위해 갖은 술수를 부려 '권모술수', '권고사직', '권선징악' 등 다양한 별명을 탄생시켰다.
이에 대해 그는 "주변 반응을 통해 인기를 실감한다. '얼마나 더 욕먹을 짓을 하는 거냐', '언제 착해져?'라고 많이들 말한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최근 영화 '헌트' 시사회에서 인기를 실감했다. 대기실에서 먼저 인사하는 연예인도 많았다. 절 보면서 '권모술수!'라고 하시는데, 유명한 배우 분들이 알아봐 주셔서 진짜 머리가 하얘졌다"며 감사해 했다.
주종혁은 권민우 역할은 특히 신경을 많이 썼다며 "제가 원래 편하게 입고 오디션을 보는 편이다. 근데 권민우 오디션은 실제 촬영 모습처럼 입고 갔다"며 "감독님과 작가님이 제 모습을 보고 '권민우 그 자체'라고 생각하셨다고 한다. 바로 합류하게 됐다"고 비하인드를 전했다.
'우영우'에 함께 출연한 배우 하윤경, 박은빈과 강태오와 남다른 친분도 자랑했다.
극중 티격태격했던 최수연(하윤경 분)과 제주도 출장을 기점으로 러브라인이 생긴 것에 대해 "촬영할 때 이미 하윤경과 충분히 친한 상태였다. 그래서인지 또 다른 케미가 생긴 것 같다. 둘이 촬영하면 주변에서 노부부 같다고. 티격태격하는데 새로운 것들이 나오니 재밌다는 평도 많았다"고 밝혔다.
주종혁은 특히 박은빈을 '대선배님' '원로배우'라고 칭하며 "목이 갈라지도록 은빈이 칭찬을 했다. 우선 (박은빈) 대사량이 엄청나다. 역할 특성상 쏘아내듯이 말해야 하는 거다"며 "법정의 경우 보는 사람도 많을 텐데 NG가 날 때도 여유있고 멋지게 다시 연기한다. 나같았으면 식은땀이 났을 것 같은데 우영우로 잘 해내는 것을 보면서 대단하다고 느꼈다"고 존경심을 드러냈다.
강태오에 대해서는 "항상 그리워하는 친구. 맨날 보고 싶다고 한다"라며 "'한바다' 팀이 모일 때는 태오가 안 나오는 경우가 많다. 팀에 비해서 마주칠 일이 적은데 그때마다 문자로 보고싶다고 전한다"고 이야기했다.
한편 지난 8일 '우영우' 팀 유인식 감독과 박은빈, 주종혁, 하윤경 등은 포상 휴가로 발리 여행에 떠났다. 주종혁은 발리 여행이 만족스러웠다며 당시 비하인드도 전했다.
주종혁은 "현지 분들과 저랑 느낌이 비슷해 여행이 편안했다"라며 "(제가) 유학생 출신이라 은빈, 윤경이와 밥 먹을 때는 내가 주문했다. 근데 현지 분과 서로 말을 못 알아 들어서 당황했다. 나도 영어를 잊어버려서 서로 소통이 안됐다. 주문만 해도 녹초가 됐는데 옆에서 두 친구들이 즐거워하더라"고 이야기했다.
주종혁은 특히 '우영우' 시즌2를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마지막 회 대본을 읽었을 때 시즌2가 나올 수도 있겠구나 생각했다. 열린 결말에 잘 마무리된 느낌이었다. 기대가 된다"라고 다음 시즌을 귀띔했다.
끝으로 주종혁은 앞으로 계획에 대해 "역할을 많이 안 맡아봐서 내가 뭘 잘하는지 모르겠다. 흥미롭거나 재밌는 배역이라면 장르 상관없이 다 해보고 싶다"라며 "오늘 너무 편안했던 시간이었다. 시간이 빠른 것 같아 또 나
주종혁은 독립영화 '몽마'로 데뷔한 뒤 다양한 단편 영화와 독립 영화에서 주연으로 활약했다. 2018년부터 드라마 '일단 뜨겁게 청소하라!!', '드라마 스테이지-반야', 'D.P', '검은태양', '유미의 세포들', '해피니스' 등에 출연하며 필모그래피를 쌓아왔다.
[이유리 스타투데이 인턴기자]
사진| SBS 보이는 라디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