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I유용석 기자 |
애런 테일러 존슨은 19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그랜드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진행된 영화 ‘불릿 트레인’ 내한 기자회견에서 브래드 피트에 대해 "우리의 전설이고, 아이돌이자 멘토다. 함께 호흡을 맞춘 건 영광이자 좋은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브래드 피트는 우리 모두를 정말 잘 챙겨줬다. 액션신이 정말 많았는데 그 훌륭한 시퀀스를 브래드 피트와 함께 해 행복했다”고 회상했다.
브래드 피트는 이에 "애런 테일러 존슨은 전부터 주목하고 있던 배우"라면서 "캐릭터에 깊이 있게 몰입하고, 매 캐릭터마다 다른 모습을 보여주는 것 같다. 크리스찬 베일이 생각날 정도로 뛰어난 배우라고 생각한다. 사실 저보다 훨씬 뛰어난 실력을 가지고 있다"고 화답했다.
브래드 피트는 또 데이빗 레이치 감독에 대해서도 "오래된 동료이자 친구다. 과거 영화 ‘파이트 클럽’ 출연 당시 스턴트였다. 스턴트에서 감독으로 성장하는 경우가 흔치 않는데 감독님과 이렇게 특별한 관계를 이어가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고 운을 뗐다.
이어 “감독은 영화를 총괄하는 입장이지 않나. 예전에는 내가 상사였다면 이번에는 감독님이 상사된 것”이라며 “우리는 성룡, 찰리 채플린을 존경한다. 그분들을 벤치마킹을 했다. 영화를 통해 그분들에게 우리들의 동경과 존경을 표현하려고 했다. 데이빗 리치 감독도 마찬가지다. 그렇게 하다 보니 여기까지 왔다"고 했다.
그러면서 "배우와 스턴트 더블의 관계는 사실 스턴트 대역이 배우가 연기를 잘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이다. 감독님은 영화 총괄 책임자로서 자신이 가지고 있는 비전을 표현하면서도 전달해야 한다. 스턴트 더블로 시작해서 굉장히 주목 받는 감독으로 성장해 이 같은 관계로 만나 함께 하는 게 진심으로 기쁘다"며 미소 지었다.
애런 테일러 존슨은 “브래드 피트와 데이빗 레이치 감독의 관계는 우리 모두를 겸손하게 만드는 엄청난 인연이라고 생각한다. 이들의 시너지가 현장에서도 생겼다. 하나의 가족으로서 서로를 챙겼다”며 “일하러 가는 것이지만 출근하는 게 아니라 정말 좋은 시간을 보낸다는 생각으로 현장에 갔다”고 힘을 보탰다.
‘불릿 트레인’은 미션수행을 위해 탈출이 불가능한 초고속 열차에 탑승한 불운의 사나이 '레이디버그’(브래드 피트)와 뛰어난 킬러들의 피 튀
오는 24일 IMAX 개봉한다.
[한현정 스타투데이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