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수, 패륜 악플에 분노..."어머니 울다 숨 잠시 멈춰"

↑ 김기수가 박제한 악플. 사진| 김기수 SNS

개그맨 김기수가 도를 넘은 악플을 박제하며 경고했다.
김기수는 1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나 있잖아요. 다 받아들이고 있는데 이것까지 받아들여야 하나요?"라고 시작하는 장문의 글과 함께 악플을 공개했다.
김기수는 한 악플러가 "김기수 님 엄마부터 신경 쓰세요. 엄마가 곧 죽을 거 같은데"라고 쓴 댓글을 공개하며 "우리 엄마가 죽을 것 같다고? 악플을 옹호해 주고 악플에 소리 지르면 내가 가해자가 되는 이상한 세상이다"라고 토로했다.
김기수는 또 "이것도 악플이 아니라고 얘기할 텐가? 악플 구별할 줄도 모른다고 조롱하더니 왜? 이러니 범죄자 보호해 주는 나라가 되는거지"라며 "여기에 좋아요 누른 (사람들) 소름끼쳐요. 징그럽고 더럽고 냄새난다. 악플 다 받아들이고 내 죄라고 하고 있는데 너희들이 뭔데 이래"라고 분노했다.
그러면서 "우리 엄마 나 악플 받는다고 오늘 내 손 잡고 우셨다. 우시다 숨 잠시 멈추셔서 놀랐다"라고 속상해하며, "이 댓글 내가 평생 가져간다. 이렇게 내가 반응했다고 또 인성 더럽다고 말하고 다녀라. 저주한다. 너희들 어떻게 되나 보자"라고 울분을 토했다.
누리꾼들은 "남 욕하고 깔볼 시간에 자기들 인생이나 잘 살았으면. 기수님 힘내세요", "저 사람들 진짜 천벌받았으면", "가족은 건드는 거 아닌데 진짜 못 됐네", "기수님 응원하는 사람이 더 많아요. 너무 속상해하지 말고 힘내세요" 등 위로와 공감을 건넸다.
김기수는 2001년 KBS 공채 16기 개그맨으로 데뷔했다. '개그콘서트'에서 댄서 킴 캐릭터로 연기하며 전성기를 보냈다. 현재 구독자 12만여 명을 보유한 뷰티 유튜버로 활동 중이다.
[이유리 스타투데이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