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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터`로 역대급 거친 얼굴로 파격 변신한 주원. 제공|넷플릭스 |
주원은 '카터'(감독 정병길)에서 의문의 작전에 투입된 주인공 카터로 열연했다. 주어진 시간 안에 자신을 되찾고 미션을 성공시켜야만 하는 인물로 자신의 이름도, 나이도 모른 채 전 세계를 초토화 시킨 바이러스의 유일한 치료제인 소녀를 데려와야 하는 임무를 완수해야 한다. 눈을 떠보니 머릿속에 정체 모를 장치가 박혀 있고, 입안에는 살상용 폭탄이 장착되어 있는 진퇴양난의 상황 속에서 귓속에 들려오는 낯선 목소리에만 의지해 움직인다.
카터를 위해 체중은 무려 7kg가량 증량해 벌크업 했고, 4개월 동안 혹독한 사전 트레이닝을 거치는 열정을 쏟은 그는 아슬아슬한 맨몸 액션부터 카체이싱, 오토바이 추격, 고공 액션 등 그리고 파격적인 노출 열연까지 소화했다.
주원은 “캐릭터를 최대한 단순하게 만들고 싶었다”면서 “내면은, 사연은 굉장히 복잡하겠지만 영화 자체가 원테이크 스타일이기에 단순하게 표현해야 지루함을 느끼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다. 분노, 슬픔 등을 최대한 압축해 단순하게 표현하고, 목소리와 비주얼 정도에만 신경 쓴 채 미션 수행에 올인했다. 1차원적으로 연기하자 분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카터는 무엇이 됐든 든든한 남자로 표현하려 했다. 내가 실제 이 상황에 놓인다면, 카터처럼 정말 이 악물고 버티면 할 수 있을 거 같다는 착각이 들 정도로 역할에 몰입했다"며 "이때까지 보여드린 적 없는, 새로운 주원의 모습이 아닐까 싶다"고 의미를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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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로운 도전, 변화에 대한 신념을 강조하는 주원. 제공|넷플릭스 |
그러면서 “올해가 데뷔 16주년인데 돌이켜보면 항상 적극적이고 도전적이었다”며 돌아봤다. 이어 “그래서인지 매번 쉬운 역할이 없었고, 평범한 역할은 별로 안 했던 것 같다. 악역으로 데뷔해 '굿닥터' '각시탈' 등을 지나 그 이후에도 도전의 연속이었다”며 뿌듯하게 미소 지었다.
“연기란 걸 배울 때부터 갖고 있던 신념을 어떻게 보면 지금까지 잘 갖고 온 것 같아요. 물론 호불호가 있을 수 있고, 결과가 예측 불허이지만, 그래서 대중의 사랑을 받을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는 불안감도 있지만,
[한현정 스타투데이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