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방송된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이하 '컬투쇼')에는 스페셜 DJ로 곽범이, 게스트로는 그룹 S.E.S 출신 가수 바다, 그룹 유키스 수현, 가수 슬리피가 출연했다.
이날 바다는 함께 출연한 슬리피와의 특별한 인연을 밝혔다. 바다는 "제 노래 중에 '매드'라는 노래가 있다. 그 노래에서 멋있게 랩 하는 사람이 누구냐는 말이 많았는데 바로 슬리피다. '매드'의 멋있는 목소리는 슬리피이고 전설의 랩을 해줬다"라고 슬리피를 추켜세웠다.
바다는 "'매드' 뮤직비디오 찍을 때도 슬리피 덕분에 영감을 많이 받았다. 슬리피가 앞에서 즉석으로 랩을 해주니까 저도 모르게 여러 몸 동작들이 저절로 나오곤 하더라. 너무 고맙다"라고 덧붙였다. 바다는 지난 2009년 슬리피가 속한 그룹 언터쳐블과 '매드'를 발매한 바 있다.
바다는 슬리피와 '매드' 라이브 무대를 멋지게 선보여 방청객들의 감탄을 자아내기도 했다.
슬리피는 지난 2017년 엠넷 경연 '쇼미더머니6'에 지원해 아쉽게 떨어졌다. 슬리피는 "이번에 다시 '쇼미11' 에 지원했다. 지원자가 3만 명이더라. 엄청나게 많이 지원했다"라면서 "시즌6에서는 죽음의 조에 속해서 떨어져 아쉽다. 이번 목표는 '쇼미11' 고차까지 올라가서 행사용 음원을 받는 것이 목표다"라고 포부를 드러냈다.
이에 바다는 "도움이 필요하면 도와드리겠다. 저는 슬리피가 제 은인이라고 생각하고 있어서 은혜를 갚고 싶다. 나중에 무대에 올라가시면 정말 피처링을 해주겠다"라고 약속해 의리를 보였다.
그런가하면 바다는 지난해 에스파의 히트곡 '넥스트 레벨' 커버 영상으로 유튜브 조회수 220만 뷰를 기록했다. 바다는 "그 영상 덕에 발리에서 해외 팬 분들이 나를 알아보더라"라며 "후배들이 활동을 너무 잘해주니 저도 나이가 있는 선배임에도 아이돌 들에게 영감을 많이 받곤 한다"라고 기뻐했다.
이어 "에스파가 S.E.S의 '드림스 컴 트루'를 커버한 무대를 봤다. 후배들이 앞으로도 S.E.S 노래를 많이 불러주셨으면 좋겠다"라며 "저도 활동하는 후배들을 보면서 연구하고 발전하겠다"라고 덧붙여 훈훈함을 안겼다.
끝으로 바다는 "이제 '골때녀'에 바다가 안 나와서 아쉽다"라는 청취자의 사연에 "맞다. 이제 하차를 하게 됐다. 축구의 매력에 빠져 미드필더로 열심히 활동하고 있었는데 아쉽다"라고 답했다.
바다는 SBS 예능프로그램 '골(Goal) 때리는 그녀들'(이하 '골때녀')에서 FC 탑걸 소속 미드필더로 활약했다. '골때녀'는 대한민국 레전드 태극전사들과 함께 여자 연예인들의 축구 이야기를 담았다.
바다는 "축구를 너무 열심히 해서 음원 발매가 미뤄지고 있었다"라며 "음원은 정말 최선을 다해도 될까 말까
그러면서 "노래가 너무 좋아서 킵 해뒀는데 작곡가분이 제가 녹음을 하도 안 하고 축구만 하니까 이 노래를 안 하고 싶어 하시는 줄 알더라"며 오해가 생길 뻔한 일을 해명했다.
한편, 바다는 이날 낮 12시 신곡 '국지성 호우'를 발매했다.
[이현주 스타투데이 인턴기자]
사진| SBS 보이는 라디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