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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재 소속사 스카이이앤엠은 9일 팬카페를 통해 자선 공연 개최 소식을 알렸다. 소속사에 따르면 이번 공연은 팬들과 봉사단체 관계자들을 위한 무료 공연으로, 오는 15일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에서 열린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지난달 김희재와 스카이이앤엠 부대표 강모 씨를 사기 혐의로 고소한 모코ENT가 입장을 밝혔다.
모코ENT는 김희재의 자선 공연 개최와 관련 “(당사는) 2022년 7월부터 2023년 7월까지 1년간의 김희재 콘서트, 팬미팅 등의 단독 권리를 가지고 있는 회사”라며 “재판부와 경찰의 수사가 진행 중인 과정에 가수 김희재와 소속사 스카이이앤엠에서 '무료'라는 단어를 써서 단독공연을 개최한다고 공지를 했다. ‘무료 단독공연’이라고 단순히 생각하여 진행해온 것으로 판단돼 강력히 대응 중에 있다”라고 했다.
이어 “아직 민사재판부는 기일이 잡히지 않은 상태로 스카이이앤엠이 무료 단독공연을 여는 것이 가능하다는 판단을 내리지 않았으며, 김희재 이름을 건 공연의 팬들과 공연기획사, 스태프들에게 처참한 피해를 안겨주고 무료 단독공연을 개최하겠다고 나온 데 대해 참으로 놀라움을 금할 수 없다”라고 토로했다.
모코ENT는 “명백히 개런티를 드렸고 합당한 후속조치 이행없이 묵묵부답, 연락두절, 개런티 미반환으로 일관하고 있는 행동과 무료 단독공연은 가능하다는 해석은 피해자들에게 법적인 부분을 넘어서 도의적인 차원에서도 한계를 넘은 행동이라 생각한다”면서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하여 강경대응 할 것이며 앞으로 업계에 이런 식의 약속을 깨고 신뢰를 저버리는 행위를 근절하도록 앞장설 것을 약속드린다”라고 덧붙였다.
김희재는 지난 7월 9일 서울을 시작으로 부산, 광주, 창원 등에서 전국투어 콘서트를 펼칠 예정이었다. 하지만 스카이이앤엠이 공연기획사 모코ENT가 계약서에 명시된 출연료 지급일을 어겼다며 6월 24일 계약무효를 내용으로 한 소장을 서울동부지법에 접수했다.
모코ENT 측의 거듭된 공연 참여 촉구에도 김희재 측은 모코ENT의 계약불이행으로 무대에 서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고, 결국 공연은 취소됐다. 이에 모코ENT는 지난달 12일 김희재와 스카이이앤엠 부대표 강모 씨를 사기 혐의로 고소했다.
<다음은 모코ENT 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모코.ent 입니다.
금일 김희재 공식 팬카페에 올라온 스카이이앤엠의 무료 단독공연과 관련해 문의가 많아 보도자료로 알려드립니다.
모코.net는 2022년 7월부터 2023년 7월까지 1년간의 김희재 콘서트, 팬미팅 등의 단독 권리를 가지고 있는 회사입니다. 앞서 스카이이앤엠은 지난 7월부터 시작하는 전국투어 콘서트를 20일정도 앞두고 연락두절에 이어 콘서트 취소 보도자료 배포에 이은 개런티 무반환과 무대응으로 일관해오고 있습니다.
현장 스태프들과 기획사의 (호소문)도 무시해왔으며 이와 관련해 모코.ent와 민·형사상 소송 중에 있습니다. 1차 고소인 조사를 마쳤고 이후 재판부와 경찰의 수사가 진행중인 과정에 가수 김희재와 소속사 스카이이앤엠에서 '무료'라는 단어를 써서 단독공연을 개최한다고 공지를 했습니다. "무료 단독공연"이라고 단순히 생각하여 진행해온 것으로 판단되어 강력히 대응 중에 있습니다.
아직 민사재판부는 기일이 잡히지 않은 상태로 스카이이앤엠이 무료 단독공연을 여는 것이 가능하다는 판단을 내리지 않았으며, 김희재 이름을 건 공연의 팬들과 공연기획사, 스태프들에게 처참한 피해를 안겨주고 무료 단독공연을 개최하겠다고 나온 데 대해 참으로 놀라움을 금할 수 없습니다. 예를 들어 설령 가수가 개인적인 어린 판단으로 공연을 진행하겠다고 하더라도 모든 권한을 위임받은 매니지먼트에서는 소송이 진행중인 민감한 사건의 당사자인 김희재를 말려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일반 사회에서도 도의적으로 도덕적으로 지탄을 받을 것이 뻔한데 이미지관리를 하는 매니지먼트에서 이렇게 적극적으로 나선 것으로 보면, 이는 처음부터 공연을 할 마음이 없었던 것으로 비춰집니다.
명백히 개런티를 드렸고 합당한 후속조치 이행없이 묵묵부답, 연락두절, 개런티 미반환으로 일관하고 있는 행동과 무료 단독공연은 가능하다는 해석은 피해자들에게 법적인 부분을 넘어서 도의적인 차원에서도 한계를 넘은 행동이라 생각 합니다
모코.ent는 가수 김희재 및 소속사 스카이이앤엠은 모든 법적인 판단이 나올 때까지 공인으로서 최소한의 예의라도 갖추길 다시 한번 당부 드리는 바입니다.
또한,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하여 강경대응 할 것이며 앞으로 업계에 이런 식의 약속을 깨고 신뢰를 저버리는 행위를 근절하도록 앞장설 것을 약속드립니다.
[이다겸 스타투데이 기자]
김희재. 사진|스카이이앤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