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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ㅣMBN |
‘미스터리 두엣’이 반전의 연속을 이끌어내며 최고의 몰입감을 선사했다. 벽을 넘어 감동과 추억의 하모니를 선사하며 소중한 인연에 대해 다시금 돌아보게 했다.
8일 방송된 MBN ‘미스터리 듀엣’ 첫회에서는 가수 김호중, 가수 김조한, 베이비복스 출신 배우 겸 가수 심은진, 가수 정홍일이 오픈 싱어로 등장했다.
네 사람은 특별한 사연을 가진 미스터리 싱어와 함께 듀엣 무대를 펼쳐 시청자들에게 뜨거운 감동을 선사했다.
특히 김호중은 "누가 나와도 울지 않으리라 생각했는데, '미스터리 듀엣'이 울리네요"라고 속내를 고백하고, 듀엣 상대의 정체가 공개되자마자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김호중의 듀엣곡 ‘바람의 노래’를 함게 부른 파트너는 바리톤 성악가 이응광이었다. 그를 확인한 김호중은 “형 보고 싶었어”라고 눈물을 쏟았다.
김호중은 “제가 고등학교 시절 형은 스위스 바젤 오페라 극장의 가수로 활동하며 한국을 빛내고 있었다”며 “제가 독일에 갈 일이 있어서 형한테 지금으로 말하면 DM을 보냈다. 근데 ‘오라’고 하시더라. 그래서 제가 독일에서 기차를 타고 스위스로 갔다”고 과거 인연을 전했다.
이어 “도착한 날은 밤이어서 집으로 초대해주셨다. 다음 날 형이 초면인데도 한식으로 잡채부터 한상을 차려줬다”며 고마움을 드러냈다.
두 번째 오픈 싱어로 등장한 심은진은 듀엣곡 ‘내게로’를 부르던 중 듀엣 상대가 배우 윤유선인 것을 확인하고 크게 놀라는 모습을 보였다.
심은진은 윤유선과 과거 드라마를 함께 한 인연을 떠올리며 “캐릭터 분석이 어려울 때 윤유선 선배님이 너무 잘 챙겨주셨다. 또 가장 많은 장면을 찍었고, 일부러 NG까지 내주셨다”고 밝혔다.
이어 세 번째 오픈 싱어로 김조한이 등장해 듀엣곡 ‘비처럼 음악처럼’을 불렀다. 그의 듀엣 상대는 이현우였다.
김조한은 “제가 형 음반에 코러스로 참여한 적이 있는데 너무 잘 맞았다”고 했고, 이현우는 “그때 10집이었는데 전곡의 코러스에 참여했다”고 전했다.
네 번째 오픈 싱어 정홍일은 “꼭 듀엣을 같이하고 싶은 사람이 있어 문을 두드렸다”며 김준휘와 함께 ‘우리네 인생’을 불렀다.
정홍일은 김준휘에게 듀엣을 요청한 이유로 “노래 경연 프로그램을 하면서 알게 되고, 준휘와 함께 올라가지는 못했지만 지금까지도 뭔가 마음 한구석에 미안함이 있었다. 프로그램에 초대해서 같이 무대를 가진다면 마음을 다시 한 번 전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미스터리 듀엣’은 출연자들이 ‘벽’을 사이에 두고 상대방을
원통형 벽을 사이에 두고 두 명의 미스터리 가수가 감동의 무대를 완성하는콘셉트는 어디에서도 보기 힘든 명품 무대 뿐 아니라 우리가 잊고 있던 추억과 인연에 대한 소중함을 새삼 일깨워줬다.
[진향희 스타투데이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