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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CJ ENM·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
누적 관객 400만 명을 넘어선 '한산: 용의 출현'은 극장용 영화로는 이례적으로 한국어 대사에 자막을 입혔습니다.
영화 초중반에는 와키자카(변요한 분)를 비롯한 왜군의 일본어 대사에만 자막이 적용되지만, 후반부 전투장면에서는 이순신(박해일 분)을 비롯한 조선 수군의 대사에도 자막을 볼 수 있습니다.
2020년에 개봉한 영화 '강철비 2: 정상회담'과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에서 북한말과 제주도 방언 대사에 자막 처리가 된 적이 있지만, 사투리도 아닌 표준어 대사까지 자막이 입혀지는 경우는 드물었습니다.
김한민 감독은 언론 인터뷰에서 "전쟁의 밀도감을 높이기 위한 결단이었다"고 전했습니다. 전투 장면의 효과음과 배경음악을 최대한 살리면서도 대사도 잘 전달하기 위한 방책으로 자막을 삽입했다는 겁니다.
관객 반응은 대체로 긍정적입니다.
전문가들은 이런 긍정적 평가에 대해 콘텐츠 환경 변화로 관객들이 자막에 친숙해졌기 때문이라고
영화를 본 네티즌들은 "사운드도 놓치지 않으면서 관객을 배려한 과감한 선택", "자막이 적절하게 들어와 집중력을 유지했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