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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특종세상' 안소미. 사진| MBN |
지난 4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는 남편과 함께 충청남도 당진에서 농사를 짓는 안소미 근황이 공개됐다. 2008년 KBS 24기 공채로 합격하면서 연예계에 데뷔한 안소미는 KBS2 ‘개그콘서트’를 시작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활발한 활동을 했다.
안소미는 2018년 지인의 소개로 남편을 만나 1년 4개월의 열애 끝에 결혼, 딸 두 명을 낳았다. 결혼 5년 차에 접어든 안소미는 남편과 시부모에 대한 애정이 각별했다.
안소미는 '가족의 의미'로 "든든한 울타리다. 제가 이쁨을 못 받고 칭찬을 못 받거나 일에 실패를 해도 뒤에 든든한 버팀목이 있다. 그래서 솔직히 무서운 게 하나도 없다"고 고마워했다.
이 말에 시어머니는 눈물을 흘리며 "지금 손주들이 이제 두 살, 다섯 살이다. 그러다보니 이 나이에 (안소미가) 겪은 걸 상상하니까 너무 애틋하고 마음이 아팠다. 그래서 내가 이 친구를 더 안아주고 더 사랑해 줘야겠다고 생각했다. 아낌없이 올인했다"며 남다른 며느리 사랑을 보였다. 안소미도 "시부모님들은 제 진짜 엄마 아빠다. 힘들 때 엄마한테 술을 마시고 전화해 울기도 한다"고 했다.
이어지는 인터뷰에서 안소미는 "부모님이 세 살 때 이혼하셨다. 아빠가 일을 해야 했기에 고모들이 키워주기도 했고, 할머니랑 같이 살았다. 마지막으로 이사를 간 장소에서 할머니와 승합차에서도 살았다"라고 고백했다.
안소미는 어린 시절 돈을 벌기 위해 폭죽을 팔며 승합차에서 살고, 그나마 얻게 된 컨테이너에서 삶을 유지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야외에서 장사하는 사람들끼리 자리싸움이 있었다. 8, 9살 때였는데 그 사람들과 싸우기도 했다. 그때부터 악바리 근성이 생겼던 것 같다"고 회상했다.
잠시 생각에 잠긴 안소미는 "가정 환경이 평범하지는 않았다. 옛날에 동사무소 같은 곳에서 불우한 사람들을 위해 쌀이나 음식을 지원했다"며 "당장 먹을 게 없으니까 할머니와 같이 받으러 갔는데, 그 과정이 너무 창피했다"고 눈물을 흘렸다.
결혼 후 새로운 가정을 꾸리게 된 안소미는 "요즘이 가장 행복하다"면서 "남편과 결혼하지 않았다면 저는 이 세상에 없을 수도 있다. 그래서 항
'특종세상'은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했던 스타들의 휴먼스토리, 놀라운 능력을 갖고 있는 사람, 숨겨진 우리 이웃들의 이야기를 담은 고품격 밀착 다큐 프로그램이다. 매주 목요일 오후 9시 10분 방송된다.
[이유리 스타투데이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