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이병헌이 아내 이민정의 `비상선언` 관람 소감을 귀띔했다. 제공I쇼박스 |
영화 '비상선언'(감독 한재림)은 항공 테러로 무조건 착륙해야 하는 재난 상황에 맞서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리얼리티 항공재난 드라마. 극 중 딸의 치료를 위해 비행기에 오른 탑승객 ‘재혁’으로 열연한 이병헌은 “나 또한 아이가 있는 아빠이기에 부담감보단 확신을 갖고 임했다. 그간의 실제 경험들 덕분”이라고 운을 뗐다.
그는 이어 “다만 실제로는 아들만 뒀기 때문에 딸 아버지의 마음은 어떻게 다를지 주변인들을 관찰하고 조언을 구했다. 딸 아버지는 (아들 아버지와) 노는 방법부터 대화법 등 다른 게 있는 것 같더라”라며 미소 지었다.
“부녀 사이로 호흡을 맞춘 김보민 배우가 ‘백두산'(2019)에서 제 딸이었던 김시아 양과 친자매더라고요. 둘 다 엄청난 재능을 가진 친구들이어서 일단 놀랐고, 계속 대화하고 틈틈이 지켜보고 관찰하면서 극 중 상황에 몰입했던 것 같아요. 딸을 가진 아버지들은 육체적인 힘보다는 말로 조곤조곤 육아를 하더라고요.(웃음) 합리적이고 실용적인 육아를 한다는 생각이 들었고, 그런 것들을 종합적으로 염두에 두고 연기했어요.”
![]() |
↑ `비상선언`에서 진한 부성애 연기를 펼친 이병헌. 제공I쇼박스 |
자연스럽게 아내 이민정의 이야기도 나왔다. 앞서 VIP 시사회에 참석해 영화를 본 반응은 어땠을까. 이병헌은 “사실 이민정 씨가 촬영 중이라 바쁜 상태여서 올 수 있을지 없을지도 모른다고 했다. 올 수 있으면 좋겠다고 했는데 다행히 왔다. 서로 문자를 못 했을 정도로 정신이 없었다”며 당시 상황을 떠올렸다.
그러면서 “(이민정이)
이병헌을 비롯해 송강호 임시완 김남길 전도연 등이 열연한 ‘비상선언’은 3일 개봉한다.
[한현정 스타투데이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