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외계+인’ 1부 ‘한산: 용의 출현’ 입소문 사진=김영구 MK스포츠 기자, 천정환 MK스포츠 기자 |
최근 거리두기가 해제됨에 따라 취식이 가능해지고, 밀려있던 영화들이 하나둘 개봉하며 극장가에는 활기가 돌고 있다. 또한 여름을 맞아 ‘극캉스’를 떠나는 관객들이 증가, 여름 대작들이 개봉과 함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다만 아직 코로나19가 완전히 줄어든 것은 아닌 것은 물론, 팬데믹 이후 더욱 비싸진 영화 티켓값으로 시사회부터 개봉 이후 ‘입소문’이 흥행을 좌우하는 중요한 역할이 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현재 상영 중인 ‘외계+인’ 1부와 ‘한산: 용의 출현’은 극명하게 다른 행보를 보여주고 있다. 지난달 20일 영화 ‘외계+인’ 1부(감독 최동훈)가 개봉했다. ‘외계+인’ 1부는 고려 말 소문 속의 신검을 차지하려는 도사들과 2022년 인간의 몸속에 수감된 외계인 죄수를 쫓는 이들 사이에 시간의 문이 열리며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개봉 전부터 최동훈 감독의 신작, 김우빈의 스크린 복귀작, 류준열, 김태리, 소지섭, 염정아, 조우진, 이하늬, 김의성 등 탄탄한 라인업을 자랑하며 많은 화제를 모은 작품이다.
그러나 시사회와 개봉 이후 반응은 다소 엇갈렸다. 예측할 수 없는 전개, 신선한 접근 방식 등이 매력이라는 반응과 김우빈의 1인 4역 활약의 매력에도 불구하고 어디서 본 듯한 스토리, 이전에 보지 못한 장르지만 만족감을 채워주기에는 아쉽다는 불호의 리뷰가 동시에 나왔다. 그러면서 자연스레 아쉬운 반응들이 SNS 등에서 입소문을 타면서 첫 주가 다 되어서야 100만을 넘어섰다. 이와 함께 최동훈 감독을 비롯해 배우 김태리, 소지섭 등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무대 인사 등 홍보 일정에 제동이 걸려 더욱 아쉬움을 남겼다.
반면 ‘한산: 용의 출현’은 ‘명량’ 김한민 감독의 이순신 3부작 중 두 번째 이야기로 주목을 받았다. 또한 최민식에 이어 박해일이 그려낼 젊은 이순신의 모습에 대한 궁금증도 자극했다.
‘한산: 용의 출현’은 명량해전 5년 전, 진군 중인 왜군을 상대로 조선을 지키기 위해 필사의 전략과 패기로 뭉친 이순신 장군과 조선 수군의 ‘한산해전’을 그린 전쟁 액션 대작이다. 박해일을 비롯해 배우 변요한, 김성규, 김성균, 김향기, 옥택연, 박지환 등이 출연한다.
‘명량’에서 느꼈던 자긍심, 애국심은 ‘한산: 용의 출현’에서도 느낄 수 있었다. 여기에 최민식과 달리 박해일이 그려낸 과묵하면서도 결단력 있는 지성의 이순신 장군의 모습이 비춰지면서, ‘명량’ 때와는 또 다른 매력으로 다가왔다. 더불어 박해일은 앞서 ‘헤어질 결심’으로 N차 관람을 유발, 다양한 명대사로 화제를 모았다. 이에 ‘한산: 용의 출현’에까지 ‘헤어질 결심’의 여파가 붙으며 “발포할 결심” 등 다양한 패러디가 등장하며 관심을 받았다.
또한 왜와의 한산 해전 역시 호평의 포인트가 됐다. 전반부의 아쉬운 부분이 후반부
[이남경 MBN스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