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1일 오후 6시 30분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도포자락 휘날리며’는 시청률 4.4%(닐슨코리아 제공, 수도권 가구 기준)로 또 한 번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또한 ‘도포즈’의 노상현이 전날 겉옷을 빌려준 외국인과 재회하는 장면은 분당 최고 시청률 5.5%(닐슨코리아 제공, 수도권 가구 기준)까지 치솟으며, 거침 없는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방송에서는 ‘도포파이브’ 김종국과 지현우, 주우재, 노상현, 황대헌이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처음으로 완전체로 호흡을 맞추는 모습이 흥미롭게 펼쳐졌다.
덴마크에 갓 입성한 맏형 김종국은 아름다운 덴마크의 거리를 보고 감탄을 드러내며 ‘K-컬쳐숍’에 대한 기대감을 폭발시켰다. 뒤이어 등장한 너른 야외 축구장을 보며 “대박이다. 도대체 몇 팀이 경기할 수 있는 걸까?”라며 ‘짐종국’다운 궁금증을 드러내는가 하면, 휘트니스 센터 간판을 발견하고서는 사막에서 오아시스를 발견한 듯 미소를 만개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K-컬쳐숍’은 도포파이브 멤버 완전체가 처음으로 호흡을 맞춘 만큼 남다른 의욕과 열정이 뜨겁게 타올랐다. 특히 첫 판매에 나선 김종국은 살짝 긴장한 듯 손에서 자료를 놓지 않으며 만반의 준비를 다졌고, 현장에 도착하자마자 언제 그랬냐는 듯 손님들에게 친근한 매력으로 다가가며 글로벌 ‘핵인싸’의 면모를 과시했다.
맏형 김종국을 알아보는 외국 팬과 현지인들이 줄을 이었고, 이러한 관심이 판매로 이어지며 우려와 달리 'K-컬쳐숍’ 은 대박 행진을 이어갔다. 단순한 관심을 넘어 판매까지 성사시킬 수 있었던 것은 진정성 있게 다가선 김종국의 판매 전략 덕분이었다.
김종국은 "꼭 (K-아이템을) 팔아야겠다는 생각보다는 한국 문화에 관심 있는 분들에게 고마움을 표하고 좋은 이미지를 주고 싶다. 판매는 진정성으로 하는 것”이라며 “물건(K-아이템)에 자부심이 없으면 팔 때 민망했을 텐데 물건이 좋으니 기분도 좋더라”라며 첫 판매 소감을 말했다.
노상현은 전날 추워하던 그에게 재킷을 빌려준 손님을 다시 만나며 영화 같은 한 장면을 연출했다. 전날부터 이어진 두 사람의 모습을 통해 ‘K-컬쳐숍'이 단순히 ‘K- 아이템'을 판매하는 곳이 아닌 '서로의 문화를 나누는 공간'으로서 판매 그 이상의 가치를 보여주며 잔잔한 감동까지 더했다. 그뿐만 아니라 한국어를 하는 손님들과 대화를 나눈 노상현은 자신의 유학 시절을 떠올리며 “한국에 대한 외국인들의 관심도가 높아진 것을 체감한다”며 벅찬 마음을 드러내기도 했다.
주우재는 김종국의 강력한 존재감에 상대적 박탈감을 호소하며 보는 재미를 더했다. 초반 주우재는 덴마크 선배로서 김종국에게 알은체하며 판매 주도권을 잡으려 노력했지만, 김종국의 영업 스킬과 ‘핵인싸’ 매력에 할 말을 잃고 방황했다. 그러나 주우재는 타고난 눈치와 센스로 포장부터 계산까지 손길이 필요한 곳에 도움을 주며 줄어든 말수를 몸으로 메웠고, 자기 역할을 찾아내 예능뿐만 아니라 판매에서도 김종국과 환상의 팀워크를 발휘했다.
‘도포파이브’ 완전체의 첫 판매는 전보다 한층 안정적이고 체계적으로 진행되었다. 한국의 전통문화를 알리고자 멤버들이 한마음 한뜻으로 똘똘 뭉친 결과였다. ‘도포파이브’는 5인 5색의 다채로운 매력을 바탕으로, 찰떡같은 케미와 수려한 입담을 뽐내며 일요일 저녁 안방극장의 웃음을 책임졌다.
이날 방송에서는 ‘도포파이브’의 매
MBC 예능 프로그램 ‘도포자락 휘날리며’는 매주 일요일 오후 6시 30분에 방송된다.
[김소연 스타투데이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