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방송된 tvN '환혼'에서 장욱(이재욱)은 무덕이(정소민)를 품에 안고 환혼인으로서 폭주한 것이 아니라고 안심시켰다. 실제로 무덕이의 몸에는 아무런 이상이 없었다.
다만 수성대 위 하늘이 열렸다. 장욱은 어째서 이런 일이 생긴 것인지에 대해 궁금해했고, 무덕이는 자신이 한 것이라 판단했다. 무덕이는 "여기에 나의 수기가 들어갔다"며 "경천대호에서처럼, 거울속에서처럼, 이 안에서 나의 힘이 돌아온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수성대 위 하늘에서 벼락이 떨어져 수성대가 부서졌다. 그 충격으로 주저앉은 무덕이는 이전에 거울에서 나왔을 때처럼 눈이 보이지 않고, 어지럽고 울렁거린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빠져나가려고 했지만 문이 막혀 있다는 사실을 알았다. 장욱은 결국 품에서 음양옥으로 만든 새알을 꺼냈고 "우릴 도와줄 구원자를 불러야겠다"며 세자(신승호)에게 신호를 보냈다.
수성대에 이상이 생겼다는 것을 안 진무(조재윤)가 수성대로 돌아왔다. 김내관이 쓰러지고, 수성대가 부서진 것을 확인한 진무는 곧바로 장욱과 무덕이를 찾아나섰다.
세자는 음양옥의 기운에 이끌려 장욱과 무덕이를 찾아왔다. 세자는 장욱에게 모든 것을 들은 듯 진무에게 "왕실 내관의 환혼인이 나온 것이 맞느냐"며 "그걸 숨기기 위해 장욱을 죽이려 했다고?"라고 물었다. 하지만 진무는 오해라고 해명했다. 또한 진무는 그 순간, 눈을 가리고 있는 무덕이에게서 진부연의 그림자를 발견하며 놀랐다.
세자의 명에 따라 송림의 총수인 박진(유준상)이 천부관에 나타났다. 장욱은 박진에게 환혼인이 있었다고 말했고, 진무는 계속해서 잡아뗐다. 그 환혼인이 왕비의 곁을 지키는 김내관이라는 것까지 알려졌다.
그때, 왕비 서하선(강경헌)이 천부관에 나타나 김내관이 자신과 함께 왔다고 말했다. 이어 들어선 김내관은 멀쩡한 모습이어서 장욱과 무덕이를 당황시켰다. 서하선이 얼음돌의 힘을 이용해 환혼인을 되살려놓은 것이었고, 이를 알아챈 장욱은 무덕이가 폭주하더라도 살릴 방법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무덕이는 호들갑을 떨어 장욱과 함께 빠져나왔다. 장욱은 함께 빠져나온 박진에게 모든 것이 사실이라고 주장했고, 박진은 알고 있다고 말했다. 박진은 "송림은 계속 이곳 천부관의 진무를 주시하고 있었다. 예상한대로 저들에게 얼음돌이 있었다"고 말했다. 또 박진과 헤어진 무덕이와 장욱은 얼음돌을 지닌 단주가 서하선인 것 같다고 이야기를 나눴다.
한동안 근신하게 된 장욱은 무덕이에게 단양곡으로 가자고 했다. 하지만 무덕이는 겨울의 단양곡은 춥고 배고프다며 거절했고, 장욱은 무덕이가 서율에게 했던 말을 기억해냈다. 이에 무덕이는 "기르던 새가 겨울에 고생할까 걱정하길래 그리 말해준 것 뿐이다"라고 말했다.
무덕이는 또한 장욱과 함께 하지 않는 것이 좋겠다고 했다. 김내관을 잡아먹은 것처럼 장욱을 잡아먹어버릴까봐 걱정했기 때문이다. 무덕이는 "도망을 가도 좋고, 날 베어버려도 어쩔 수 없지만, 나한테 잡아먹혀주면 견딜 수 없을 거야"라고 말했다.
장욱도 그런 무덕이의 마음을 알아차리고는 웃었다. 장욱은 왜 웃느냐는 물음에 "떨려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보고 싶었다는 말보다, 잡아먹히지 말라는 말이 더 와닿아서"라며 "순진한 도련님의 청순한 고백에 잔인한 살수의 절박한 답변이 이제야 왔네"라고 답했다.
장욱은 근신을 하는 동안 마지막 10번째 대결을 위한 수련에 임하려고 했다. 이에 이선생은 내일부터 자신과 경천대호로 낚시를 다니자고 했고, 이선생의 뜻을 안 무덕이의 종용으로 장욱은 이선생과 낚시를 하러 떠났다.
김도주(오나라)는 죽은 조충과 조영의 제사를 지냈다. 한때 조영이라는 이름으로 살았던 낙수, 즉 무덕이는 김도주에게 "저들이 많이 고마울 것"이라고 말했다. 홀로 남은 무덕이는 "아버지"라 부르며 눈물을 흘렸다. 서율(황민현)은 나서지 못한 채 그 모습을 물끄러미 지켜봤다.
서율은 곧 돌아온 장욱과 마주쳤다. 서율은 정진각에서 수련을 마치고 아버지의 곁으로 돌아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서호성으로 돌아갈 때 데리고 가고 싶은 사람이 있다"며 "때가 되면 이야기할게"라고 말한 뒤 떠났다.
장욱은 무덕이를 바라보는 서율의 눈빛을 통해 깨달았다. 서율이가 낙수의 존재를 알아차린 것이라고 생각한 것. 이와 함께 서율이 데리고 가고
마지막 10번째 대련의 날이 밝았다. 다만 이번에 걸린 것은 금두꺼비가 아니라 무덕이었다. 무덕이는 "이번에 이긴 분은 제가 주인으로 모시기로 했다"고 말했다. 세자는 "장욱과 마지막 대련을 할 자는 나오거라"고 말했고, 그때 앞으로 나선 것은 서율이었다.
[유은영 스타투데이 객원기자]
사진ㅣtvN 방송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