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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쪽같은 내 새끼' 오은영이 금쪽이 엄마에 조언했다.
29일 방송된 채널A 프로그램 '요즘 육아 - 금쪽같은 내 새끼'(이하 '금쪽같은 내 새끼')에서는 '뇌전증으로 기름을 먹어야 사는 아들'의 사연이 공개됐다.
이날 9살&11살 형제를 키우고 있는 부부가 등장했고, 금쪽이는 등교를 거부하는 상태였다. 금쪽이 엄마는 가장 큰 고민으로 "(등교 후) 교문, 교실 그리고 복도까지 긴장이 고조가 되는 단계를 제가 다 본다"며 "그냥 등교를 거부한다)"고 털어놨다.
금쪽이는 학교에 가기싫어 몸부림쳤고, 결국 엄마는 힘으로 금쪽이를 들고 학교로 이동했다. 그 모습을 보던 정형돈은 "금쪽이가 분명 어려움이 있는데 엄마는 그저 힘으로 해결하려한다"고 꼬집었다.
이에 오은영은 "형돈 씨 말씀도 맞다. 학교에 안 가려는 정확한 이유를 아는 것도 중요하다. 그런데 아이 마음을 공감하고 의견을 존중해주는 게 소원 성취처럼 다 들어주는 게 아니다"며 "안전과 아이를 보호하기 위해서 단호함의 표현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엄마가 아이한테 잘하고 있는 게 약한 모습을 안 보인다. 엄마가 담대하고 흔들리지 않는다. 그렇다고 해서 공포나 두려움을 주지는 않는다. 그러면에서는 '따봉 따봉'이다"며 특급 칭찬 했다.
점심시간이 되자 금쪽이는 어디론가 향했고, 차에서 기다리는 엄마에게 향했다. 엄마는 금쪽이를 위한 도시락을 준비했고, 기름을 먹어 주위의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유는 케톤 식이요법때문이었는데, 금쪽이 엄마는 아들을 위해 정확히 계량하며 도시락을 준비했다. 오은영은 "보통 식사를 통해 활동 에너지를 얻는데, 케톤식은 식단의 90%를 지방으로 얻는다. 탄수화물은 10%로 제한한다"고 설명했다.
금쪽이는 뇌전증을 앓고 있었는데, 오은영은 "대뇌의 세포는 전기 신호를 통해 기능을 하게 되는데, 뇌전증은 마치 합선이 발생한 것처럼 발작을 하는 거라 보면 된다. 쉽게 설명을 드리면 소아 간질이다"고 전했다.
또 원인에 대해 "원인은 매우 다양하다. 한 가지가 아니라 원인을 못 찾는 경우도 많다"며 "중요한 건 치료를 받으면 예후가 좋다"고 덧붙였다.
오은영은 "아이들에게 식단을 제한한다는 건 굉장히 어려운 일이다. 정확한 계량부터 음식 종류, 시간까지 고려하는 건 부모의 엄청난 노력이 필요한 일이다. 부모는 참 위대하구나. 마음이 뭉클했다"고 말했다.
금쪽이 엄마는 아이를 위해 7년 다닌 회사도 그만두었다고. 금쪽이 엄마는 "남편이 먼저 제안했다. '당신이 연봉보다 아이와 함께 있는 시간이 돈보다 가치 있을 거다'고 말해줘서 그만두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9시 전 취침 패턴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제가 짜놓은 패턴을 벗어나려고 하면 눈빛 한 번만 준다"고 설명했다. 그 말을 들은 오은영이 "평소 아이들이 싫다는 표현을 하냐"고 묻자, 금쪽이 엄마는 "웬만한 경우 그런 적은 없다"고 밝혔다.
오은영은 "엄마가 약간 군인 같다. 군인은 계획적이고 철두철미하다. 아이의 증상 호전에 긍정적 영향을 하셨을 거다. 하지만 다른 관점에서는 변수와 예외가 없어야하니까 유연한 생각, 주체성 발달에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오은영은 "학교 거부와도 관련이 있다. 아이가 가족과 함께라면 낯선 곳도 괜찮지만, 그렇지 않으면 불안한 모습을 보인다. 독릭접 '개인'으로 있을 때는 완전 얼어버린다. 저는 이 아이가 문제 해결 능력이 떨어지는 것 같다"며 "또 부모들이 아이 병에 대해 놀라서, 작은 일도 부모가 대신해주게 되고 오랫동안 직접하지 않으면 두려울 수 있다"고 전했다.
오은영은 "금쪽이는 뇌전증 환자다. 치료 과정에서 주인공이다. 주인공은 질병을 잘 알고 있어야하고 그 과정에서 적극적으로 치료에 동참해야 한다. 본인이
한편 채널A 프로그램 '요즘 육아 - 금쪽같은 내 새끼'는 베테랑 육아 전문가들이 모여 부모들에게 요즘 육아 트렌드가 반영된 육아법을 코칭하는 프로그램이다.
[스타투데이 박정수 객원기자]
사진 l 채널A 방송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