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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희는 29일 인스타그램에 "암과의 전쟁중이다. 나를 죽이려 암세포들이 24시간 저격한다. 쉬지도 않는다. 구석구석 틈을 노리며 침투한다. 수많은 생각도 나를 찌른다"라는 글을 올렸다.
서정희는 지난달 딸 서동주의 유튜브를 통해 유방암이라고 고백했다. 서정희는 "항암 2차 치료를 하기 전에 머리가 빠진다는 말을 들었다. 머리를 만질 때마다 한 움큼씩 빠지더라"며 항암 치료에 따른 부작용을 고백해 안타까움을 자아내기도 했다.
서정희는 "아프다. 고통스럽다. 참는다. 버틴다. 퉁퉁 붓는다. 깊이를 알 수 없는 나락까지 떨어지고, 높이를 알수없는 상상 불가능한 높이까지 암은 나를 끌고 올라가 그냥 바닥에 뚝하고 던져 버린다. 그대로 떨어진다. 온몸이 형체를 알아볼수 없을꺼란 생각을 반복한다. 그 고통을 고스란히 감수해야한다"며 엄청난 고통을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살아있다. 살려한다. 이때 떠오른 시가 있다. 나를 공격하는 죽을 것 같은 고통이 올때마다 이상하리만치 떠오른다. 그리곤 결심한다. 공기처럼 나는 일어설 것 이다. 그렇게 말이다. 나는 공기처럼 날아갈 것이다. 아무도 나를 죽일수 없다. 나의 생명은 하나님의 주권이다"라고 병을 이겨내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서정희는 또 "당신은 말로 나를 저격할 수 있다. 당신은 눈으로 나를 벨 수 있다. 당신은 증오로 나를 죽일 수도 있다. 그래도 공기처럼 나는 일어설 것이다", "새장에 갇힌 새가 왜 노래하는지 나는 아네" 라며 마야 안젤루 시인의 시를 공개했다.
서정희는 "새장에 갇힌 새같던 나에게 상황은 다르지만 새장’ 속의 삶과 현실을 극복하고 지금의 나를 만든 마야 안젤루"라고 덧붙였다.
서정희의
한편, 서정희는 지난 1982년 개그맨 서세원과 결혼했으나 2015년 이혼후 다양한 방송에 출연하고, 에세이를 펴내는 등 활발하게 활동해왔다.
[김소연 스타투데이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