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티비오 데뷔 쇼케이스, 박수가 절로 나왔다[MK현장]

↑ 에이티비오. 사진｜IST엔터테인먼트

신인다운 상큼함에 신인답지 않은 실력까지 갖춘, '차세대'를 대표할 보이그룹의 탄생을 봤다. 7인조 신인 그룹 에이티비오(ATBO) 데뷔 앨범 '더 비기닝 : 개화' 쇼케이스 현장에서다.
27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 백주년기념관에서 에이비티오 데뷔 앨범 ‘더 비기닝 : 개화(The Beginning : 開花)’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진행됐다.
에이티비오는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산하 음악 레이블로 에이핑크, 빅톤, 더보이즈, 위클리 등이 소속된 IST엔터테인먼트가 새롭게 선보이는 보이그룹으로 지난 5월 카카오TV-MBN에서 공개된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 ‘디 오리진 - A, B, Or What?’을 통해 탄생했다. 오준석, 류준민, 배현준, 석락원, 정승환, 김연규, 원빈까지 탄탄한 실력과 넘치는 끼, 시선을 사로잡는 비주얼을 두루 갖췄다는 평을 받는다.
리더 오준석은 데뷔 소감 질문에 "꿈에 그리던 데뷔가 눈 앞에 오니 사실 몇 시간 전까지도 실감이 안 났다. 무대에 올라와 에이티비오로 인사를 드리니 실감이 난다. 최선을 다해 멋진 무대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정승환은 "에이티비오로 인사드리기까지 열심히 준비했다. 끝까지 최선을 다할테니 기대해달라"고 말했다.
팀명 에이티비오는 어떤 의미일까. 원빈은 "에이티비오는 독창성의 시작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에이티오만의 새롭고 독창적인 이야기를 풀어가겠다는 당찬 포부를 담고 있다. 어디서도 볼 수 없던 독창적이고 유니크한 모습으로 다가가겠다"고 말했다.

↑ 에이티비오. 사진｜IST엔터테인먼트

데뷔 앨범 ‘더 비기닝 : 개화’는 ‘독창성의 시작’이라는 팀명 뜻에 걸맞게, ‘처음’과 ‘기원’에 대한 이야기를 담아 빛과 어둠, 색깔을 키워드로 한 에이티비오만의 독창적 콘셉트를 그려낸다. 타이틀곡을 포함, 에이티비오의 시작을 알리는 인트로 넘버와 ‘Graffiti’, ‘High Five’, ‘WoW’, ‘RUN’까지 다채로운 매력의 6개 트랙을 수록했다.
김연규는 "'더 비기닝: 개화'는 팀명처럼 처음과 기원에 대한 빛 어둠 색깔이라는 키워드로 풀어낸 앨범이다. 에이티비오의 시작을 알리는 인트로부터 '모노크롬' 포함 총 여섯 곡을 만날 수 있다"고 말했다.
배현준은 "에이티비오가 색을 잃어버린 도시에서 꿈과 희망을 주는 존재로 성장해나가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말했다.
타이틀곡 ‘모노크롬(컬러)’은 세상을 자신만의 색으로 물들일 일곱 소년의 설렘과 포부를 담은 곡으로, 힘 있는 챈트와 다이내믹한 멜로디가 강렬한 중독성을 선사하는 힙합 댄스곡이다.
곡에 대해 석락원은 "'모노크롬'은 에이티비오만의 다채로운 색으로 전 세계를 물들이겠다는 포부를 담은 곡이다. 중독성 강한 멜로디와 파워풀한 퍼포먼스를 보실 수 있을 것"이라 말했다.

↑ 에이티비오. 사진｜IST엔터테인먼트

랩 메이킹에 참여한 오준석은 "타이틀곡 포함 여러 곡의 랩 메이킹에 참여하게 됐다. 가사 수정만 30번 넘게 했을 정도로 고민하며 참여했다. 어떻게 하면 에이티비오의 색을 보여줄 수 있을지 생각하며 가사를 썼다"고 말했다.
오준석은 이어 "이번 앨범에는 랩메이킹에만 참여했지만 멤버 모두 작사 공부도 많이 하고 있고 작곡도 공부하고 있다. 우리의 이야기를 우리 힘으로 표현할 수 있는 힘을 키우고 있다. 우리만의 이야기를 통해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것이 목표"라고 전했다.
힙합을 베이스로 한 다수의 보이그룹 속 에이티비오만의 차별점은 무엇일까. 김연규는 "우리팀만의 차별점과 강점은 일곱 명 모두 성씨가 다르다. 또 일곱 명이 모두 각기 다른 개성을 갖고 있고, 한꺼번에 모이면 한꺼번에 태어난 것처럼 잘 맞는 합을 보여주는 게 우리 팀만의 차별점과 개성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승환은 "에이티비오는 시작과 처음이라는 키워드로 앨범을 풀어나갈 예정이다. 이번 앨범은 데뷔의 꿈을 이룬다는 이야기를 담고 있는데 다음에 어떤 키워드로 풀어나갈 지 기대해주시면 재미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기대를 당부했다.
데뷔 과정에 있던 멤버 교체, 팀명 교체에 대해서도 솔직하게 언급했다. 오준석은 "크고 작은 변동사항이 생기다 보니 우리의 데뷔를 기다려주신 분들께 실례를 끼치고 죄송한 부분은 사실이다. 힘든 일을 겪어나가며 우리 팀이 뭉칠 수 있었고, 원빈이 우리 팀에 합류함으로써 에이티비오로서의 자신감을 더 갖게 됐다"고 말했다.

↑ 에이티비오. 사진｜IST엔터테인먼트

이어 "무엇보다 우리가 데뷔하면 크고 작은 일들이 많을텐데 지금처럼 팀원들이 뭉치면 좋은 무대를 보여드릴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고 말했다.
롤모델은 박재범, 태민, 디오, 더보이즈 등을 꼽았다. 석락원은 "롤모델은 박재범이다. 높은 위치에 있지만 언제나 자만하지 않고, 매 순간 본인의 발전을 위해 힘쓰시는 모습이 존경스럽다"고 말했다.
오준석은 박재범, 태민을 롤모델로 꼽았다. 그는 "무대 위에서 자신의 것을 진짜 자신의 것으로 표현하는 아이돌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정승환은 "엑소 디오, 더보이즈를 롤모델로 꼽고 싶다. 디오 선배님은 다양한 방면에서 인정받고 있는데 그런 면모를 닮고 싶다. 또 더보이즈는 합이 워낙 좋기 때문에 그런 부분을 배운다면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K팝 대표' 주자가 되고 싶다는 원대한 포부도 덧붙였다. 류준민은 "앞으로의 목표는 전 세계적으로 k팝이 선한 영향력을 펼치고 있는데, 우리 역시 선배님들처럼 좋은 영향을 끼치는 팀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듣고 싶은 평가와 수식어에 대해서도 다부지게 답했다. 류준민은 "우리 팀이 독창적이라는 얘기를 많이 듣고 싶다. 우리만의 색을 가진 팀으로 거듭나고 싶다"고 말했다.

↑ 에이티비오. 사진｜IST엔터테인먼트

활동을 통해 얻고 싶은 수식어에 대해 석락원은 "요즘 아이돌을 4세대 아이돌로 칭하는데, 우리가 4세대 대표 아이돌이라는 수식어를 달고 싶다. K팝이 세계적으로 열풍인데 4세대의 새로운 아이돌로 우리가 되면 뿌듯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날 에이티비오는 무수히 쏟아져 나오는 신인 그룹 홍수 속에도 돋보이는 음악과 퍼포먼스로 취재진의 눈과 귀를 즐겁게 했다. 에이티비오의 데뷔곡 무대가 끝난 뒤에는 미디어 쇼케이스에서 흔히 보기 힘든 취재진의 박수 갈채가 쏟아지며 이들의 데뷔 여정을 밝혔다.
에이티비오는 이날 오후 6시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데뷔 앨범 ‘더 비기닝 : 개화’를 발표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한다.
[박세연 스타투데이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